백승호, 환상적인 중거리 슛… 월드컵 데뷔전서 데뷔골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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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과 16강전 만회 골
한국 대표팀 무득점 면해
BBC “23m 밖 엄청난 골”

한국 축구 대표팀 백승호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환상적인 중거리 슛을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 백승호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환상적인 중거리 슛을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백승호(전북 현대)가 월드컵 데뷔전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환상적인 데뷔골을 터뜨리고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지켰다.

한국은 6일(한국시간) 오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전반에만 브라질에 4골을 내주면서 1-4로 졌다.


한국이 영패를 면하게 한 귀중한 골은 후반 20분 황인범(올림피아코스FC) 대신 투입돼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백승호의 발끝에서 나왔다. 백승호는 후반 31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브라질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페널티아크 앞에서 잡은 뒤 곧바로 왼발 발리 슛을 때려 골망을 시원하게 갈랐다. 선방쇼를 펼치던 알리송(리버풀FC) 골키퍼가 몸을 날렸는데도 막지 못한 강슛이었다.

크리스 서튼 영국 BBC 해설위원은 “엄청난 골이었다”며 “25야드(약 23m) 밖에서 때린 슈팅은 알리송조차 막을 수 없었다”고 극찬했다.

백승호는 경기 후 취재진에게 “기회가 오면 자신 있게 슈팅을 차자고 했는데 마침 운이 좋게 내 앞에 공이 떨어졌다”며 “굴절되면서 운 좋게 들어갔다.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생에 잊을 수 없는 하루고, 전환점이 될 것 같다”며 “여기가 끝이 아니다.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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