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방문’ 김해시 대표단, 레이크우드시와 자매도시 협약
지난 5일 ‘협약식 참석’ 첫 일정 소화
13일까지 보스턴 바이오 생태계 시찰
김해시가 지난 5일(미국 현지 시각 기준) 미국 워싱턴주 레이크우드시와 자매도시 협약을 맺었다.
앞서 4일 홍태용 시장은 시의회 류명열 의장 등 10명으로 구성된 김해시 대표단을 꾸려 열흘 간의 일정을 정해 미국으로 떠났다. 이번 미국 방문은 레이크우드시와의 자매결연 협약식 참석과 미국 의생명산업의 중심인 ‘보스턴 바이오 생태계’를 시찰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대표단은 첫 일정인 자매도시 협약식 참석을 위해 지난 5일 레이크우드시 시청을 찾아 제이슨 웨일런 레이크우드 시장과 코니 콜먼 래카디 레이크우드 자매도시위원장 등을 만났다.
두 도시의 인연은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때 국제우호도시 협약을 맺은 후 지속적으로 교류해왔고, 2019년 자매도시로 관계를 격상해 교류 분야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일정이 밀려 3년 만에 협약식을 갖게 된 것이다.
이날 협약식 전 과정은 실시간 영상 시스템을 통해 레이크우드 시민에게 생중계됐다.
홍 시장은 이 자리에서 “두 도시 간 자매결연으로 폭넓은 교류 기반을 마련해 김해와 레이크우드시 시민들에게 공동 발전과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이슨 웨일런 시장은 “김해시와의 자매도시 협약을 맺은 이 날은 역사에 남을 중요한 순간”이라며 “앞으로 교육,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로 교류를 확대해나가겠다”고 전했다.
남은 기간 김해시 대표단은 김해 특화산업인 의생명산업 육성을 위한 일정을 소화한다.
8~9일 매사츠세츠주 보스턴시 바이오 클러스터를 방문해 견문을 넓힌다. 이 기간 김해의생명센터 입주기업이자 국내 최초 전자약 혁신창업기업인 ㈜뉴라이브사의 하버드대학 공동 산학연구소 개소식에도 참석한다.
또 스팔딩 재활병원, 하버드 의과대학, 보스턴 바이오 혁신창업공간 등을 방문해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과의 교류협력과 비대면·전자약·디지털치료제·의료기기 산업 분야 교류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해 학생 대상 하버드·스팔딩재활연구소 견학 프로그램도 발굴하기로 했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