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눈] 지하철 안전사고 예방은 우리모두의 몫
지난달 30일 오후 7시 40분쯤 서울교통공사 7호선 노원역에서 쇼핑카트 앞바퀴가 열차와 출입문 사이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불꽃이 강하게 튀는 위험천만한 장면등 당시의 현장상황을 찍은 한 시민이 SNS에 올린 영상을 보고 많은 시민이 이 황당한 사건에 대해 알게 되었다. 관제센터가 119에 신고를 하고 직원들과 시민들이 협조해 다행이 별다른 인명피해 없이 카트를 꺼냈다고 한다.
이번 사고의 원인은 노인이 마트에서 식자재를 구매한후 대형 쇼핑카트에 담은채 그대로 지하철을 타려고 시도하려다 벌어진 일이다.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일반인의 이해력이나 사려분별이 있으면 과연 이런 행동을 할수 있을까 의심스럽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중인 지하철로 인해 지하철 안전사고는 어디서 어떻게 날지 모른다. 특히 우리나라는 2003년 2월 대구지하철에서의 방화사건으로 192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아픈 사실이 있다. 철저히 예방하고 시설확충을 하더라도 열차 출입문 사고, 넘어짐 사고, 에스컬레이터 사고의 순서로 끊임잆이 발생하고 있다.
고령인구가 늘어나는 요즘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을 하면서 타인이나 다수의 승객에게 혐오감을 안겨주거나 위험한 물건을 반입한 채 전동차내에 탑승해 있는 승객을 어렵지 않게 발견한다. 교통공사는 인력과 예산문제 타령만 할 것이 아니라 승강장 개찰구에서 강력한 제재를 통해서 우선 시민들에게 신뢰를 주었으면 한다. 역무원의 노력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통해서 위와 같은 어처구니 없는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문화가 확산되었으면 한다.
김현숙·부산 금정구 금강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