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기관총' K3 후속 모델 부산서 만든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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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T모티브, 방위산업청과 730억 규모 기관총 공급 계약
K3 단점 보완해 총열 교체 간편하고 조준장치 장착 가능




향토 방산업체인 SNT 모티브가 개발을 마치고 4년간 군에 공급할 예정인 신형 기관총 K15. SNT 모티브 제공 향토 방산업체인 SNT 모티브가 개발을 마치고 4년간 군에 공급할 예정인 신형 기관총 K15. SNT 모티브 제공

군필자라면 한 번쯤 경험했을 ‘국민 기관총’ K3의 후속 모델이 부산에서 만들어진다.

부산을 대표하는 화기 제조업체 SNT모티브는 최근 방위사업청과 730억 원 규모의 K15(5.56mm) 기관총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K3 기관총은 한국군은 1989년 개발된 30년 넘게 사용해온 중화기다.

그러나 국방개혁의 일환으로 부대가 개편되고, 병력이 감축되면서 보다 나은 전투력 발휘를 위한 기관총이 절실해졌다. 특히나 K3 기관총은 잦은 고장으로 현장에서 신뢰도가 낮았다.

올해부터 4년 간 군에 납품되는 K15 기관총은 개발 과정에서 기관총 편제와 조준장치 장착 등 세계적 화기 발전 추세를 따라잡는데 주안점을 뒀다는 게 SNT모티브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K3에 비해 정확도와 신뢰도, 운용 편의성 등이 대폭 향상됐다.

연사로 망가진 총열을 빠르게 교체할 수 있고, ‘피카티니 레일(나토 표준 총기 액세서리 플랫폼)’이 장착돼 다양한 부수 기재들을 활용할 수 있다.

화기를 다루는 장병의 체격에 따라 개머리판과 양각대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SNT모티브 측은 “이번 공급계약 체결과 함께 K15 기관총이 전력화됨에 따라 군 전력 최신화 및 국방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영업활동 강화와 함께 수출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K-방산’의 우수성을 더욱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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