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사송신도시 1단계 준공, 내년 3월 준공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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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는 이달 말 완료 예정, 주민 불편 상당 부분 해소

내년 3월 준공을 앞둔 사송신도시 전경. 김태권 기자 내년 3월 준공을 앞둔 사송신도시 전경. 김태권 기자

속보=이달 말로 예정(부산일보 11월 16일 자 6면 보도)됐던 경남 양산 사송신도시 1단계 준공은 내년 3월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1단계 준공에 필요한 도시 인프라는 이달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어서 입주민들의 생활 불편은 어느 정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양산시와 사송신도시 시행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달 사송신도시 1단계 준공을 위한 면적 측량 결과를 담은 제8차 지구계획 변경안이 이달 중에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19일 밝혔다.

LH는 국토부가 제8차 지구계획 변경안을 승인하면 바로 1단계 부지에 대한 사업 준공 보고서를 제출한다. 국토부는 LH가 제출한 사업 준공 보고서를 검토해 문제가 없으면 관보에 ‘준공 공고’를 낸다.

준공 공고는 사송신도시 1단계 준공과 같은 의미다. 통상 이 기간이 사업 준공 보고서 제출 후 3개월가량 소요돼 사송신도시 1단계 준공은 사실상 내년 3월 중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사송신도시 1단계 준공에 필요한 인프라는 내년 3월 준공과 상관없이 이달 말까지 모두 완료될 예정이어서 주민들이 그간 겪었던 생활 불편은 상당수 해소될 전망이다. 현재 사송신도시에는 5개 아파트 단지 2100여 가구에 5100여 명이 입주했다.


내년 3월 준공을 앞둔 사송신도시 전경. 김태권 기자 내년 3월 준공을 앞둔 사송신도시 전경. 김태권 기자

앞서 LH는 지난해 초 사송신도시 전체 사업 준공을 2020년 6월에서 2023년 말로 2년 6개월 연장하면서 입주민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사업 구간을 단계별로 나눠 준공하기로 했다.

애초 LH는 전체 사업 구간을 3단계 나누었다가 올해 7월 2단계로 축소했다. 이에 따라 LH는 연말까지 사송신도시 276만 6000여㎡ 중 123만 9818㎡(1단계)를, 내년 말까지 나머지 152만 6000여㎡(2단계)를 각각 준공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1단계에 포함된 주택건설용지는 69만여㎡(주택건설용지의 76.1%)이다. 이 중 단독주택지(11만 4000㎡)는 모두 포함됐고, 공동주택은 71.4%인 53만 8000여㎡만 들어갔다.

근린생활시설은 3만 9200여㎡ 중 97.4%인 3만 8200여㎡, 공공시설은 185만 8400여㎡ 중 29.5%인 54만 8000여㎡가 각각 포함됐다.

양산시와 시의회, 양산시시민소통위원회도 최근 1단계 부지 준공을 앞두고 현장 합동점검을 잇달아 실시한 뒤 LH 측에 모두 200여 건(중복)에 대한 개선 등을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사송신도시 1단계 준공을 앞두고 부서별로 인수인계 시설에 대해 중점적으로 점검을 실시했고, 그 결과를 LH 측에 통보했다”며 “내년 3월 준공 전까지 인수인계 시설에 대한 이용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LH 관계자도 “국토부의 준공 공고가 사송신도시 1단계 준공으로 보면 된다”며 “사업 기간이 연말까지여서 1단계 준공에 필요한 시설 역시 연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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