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센텀병원 박남철 경영원장, 남성 난임 지침서 발간
지난해 부산의 합계출산율(출산 가능한 여성이 평생 낳는 자녀의 수)이 10년 전인 2011년 1.08명보다 0.35명이 줄어든 0.78명으로 조사됐다. 0.63명인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다. 경제적 요인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난임을 겪는 부부가 늘어난 것도 한 요인이다. 최근 가임기 남성의 난임 유병률이 높게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남성 난임을 진단받은 환자는 10만 653명으로 2016년에 비해 25% 늘었다. 반면 여성은 최근 5년간 5% 이상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남성 난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은 가운데 부산센텀병원 박남철 경영원장이 난임 부부를 위한 가임력 증진 지침서 〈남성 난임의 올바른 진단과 치료〉(사진)를 펴냈다. 책에서는 남성 난임의 원인과 진단·치료·주의사항, 난임 부부에 권유하는 식생활, 정자은행 바로 알기, 정관수술과 정관복원술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며 40년간 임상에서 직접 경험한 다양한 환자의 이야기를 실었다. 지난 3월 부산대학교병원을 정년 퇴임한 박남쳘 교수팀은 최근 1차 진료를 담당하는 기관으로서는 영남권 최초로 부산센텀병원에 남성가임력증진센터를 개소해 남성 난임 환자 전문 진료를 시작했다.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