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 출향인사들도 “부산에서 엑스포를”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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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초청 3년 만의 시정설명회서
필요성 공감 “적극 돕겠다” 다짐

20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부산광역시 주최로 열린 '수도권 출향인사 초청 시정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종호 기자 kimjh@ 20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부산광역시 주최로 열린 '수도권 출향인사 초청 시정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종호 기자 kimjh@

부산 출신 재경 인사들이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와 글로벌 기업 부산 유치 필요성에 공감하며 적극 돕기로 했다. 부산시가 2030엑스포와 기업 유치가 부산 발전의 핵심이고 대한민국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요청한 데 따른 응답 차원이다.

부산시 서울본부는 2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수도권 출향인사 초청 시정설명회를 개최했다. 출향 인사 초청 시정설명회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열렸다. 이 자리에서 부산시 중·고 재경동창회협의회 인사 등 70여 명은 2030월드엑스포와 글로벌 기업 유치를 부산 발전 방향으로 삼은 부산시 전략에 적극 공감했다.

시 서울본부는 새해를 앞두고 부산 재경동창회협의회 관계자를 초청해 2030월드엑스포, 가덕신공항 등 현안을 설명하고 서울 인사들의 의견을 수렴하려고 시정설명회를 마련했다.

시정설명회 주재자로 참석한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의 부산시와 재경 인사들이 모인 행사라 더욱 뜻깊다”며 “부산시는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전력을 다하는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 전체가 엑스포 유치에 전력투구하고 있으며, 대기업과 대한상공회의소도 부단히 노력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산을 떠나 있지만 재경동창회협의회 인사들도 부산엑스포 유치에 핵심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 믿는다”며 “부산엑스포 유치뿐 아니라 부산 기업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써 주길 바란다. 고향(부산)을 살릴 시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명회에서는 부산엑스포 유치와 부산 기업 유치 등 두 가지 안건이 논의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엑스포 유치는 부산의 문화와 역사, 가치를 드높일 것이며 국가와 지역 브랜드 제고는 물론이고, 부산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열린 경제강국, 최첨단 산업강국, 창의적 문화강국으로 가기 위해 모두가 힘 써 주길 바란다”고 부산엑스포 유치 당위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부산시는 글로벌 신산업 등 다양한 기업 유치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부산시는 △에코델타시티 내 부산시 기업유치 전용구역 확보 △장기 미활용 공유재산을 활용한 대규모 투자 유치 실현 △산업단지 규제 개혁을 통한 부지 활용도 제고 등을 구체적인 방안으로 제시했다. 또 북항재개발과 센텀2지구 개발, 가덕신공항 건설을 통한 육·해·공 트라이포트 구축 등을 강조하며 부산의 투자 유치 강점을 자신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북항과 센텀2지구를 구축하고 있으며 동북아 물류플랫폼도 완성되면 부산의 영토 확장이 이뤄지며 추가로 풍부한 인적 자원도 갖출 수 있다”며 “여기에 지산학 협력체계까지 갖추면 부산이 투자의 핵심 지역으로 떠오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부산 출향 인사들은 부산시 설명에 적극 공감하며 뜻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손성원 부산시 중·고 재경동창회협의회장은 “부산의 인구가 날이 갈수록 감소하고 굳건하게 있던 기업들은 부산을 속속 빠져나가기 바빴다. 부산향우회 등 모임도 타 지역에 비해 끈질기게 이뤄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부산 입장에선 우수한 인재와 우수한 기업으로 인해 부산의 발전성을 높이는 게 최우선 과제다. 부산을 떠나있지만, 마음은 부산에 있는 출향 인사들이 부산 발전을 위해 한 마음, 한 뜻으로 부단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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