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조선 부문 대표이사에 유상철 부사장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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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기 대표, 건설 부문 역량 집중
경영 효율·전문성 강화 조직 개편



HJ중공업 조선 부문 대표이사로 새로 선임된 유상철 대표. HJ중공업 제공 HJ중공업 조선 부문 대표이사로 새로 선임된 유상철 대표. HJ중공업 제공

HJ중공업이 조선 부분 대표이사로 유상철 부사장을 새로 선임했다.

HJ중공업은 22일 “유상철 부사장을 조선 부문의 새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기존 단독 대표이사였던 홍문기 대표는 건설 부문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인선은 HJ중공업이 경영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조직 개편의 일환이다. 단일대표 체제에서 건설, 조선 각 사업 부문별 대표 체제로 전환한 것.

HJ중공업은 “경영 의사 결정의 효율화와 전문 경영인을 통한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경영 쇄신과 함께 사업 부문별 경쟁력 제고 효과를 극대화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조선 부문 대표이사로 취임한 유상철 신임 대표이사는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재무통이다. 대우증권 프로젝트금융 본부장, 리딩투자증권 IB 본부장, 동부건설 미래전략실장, WIK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재무·기획 전문가다.

지난해 HJ중공업이 채권단과 인수 합병 절차를 마무리 지은 뒤 경영진에 합류한 유 대표는 재무 전문가로서 양대 사업 부문의 수익성과 경영기획 부문을 총괄하며 경영 정상화에 주력해 왔다.

특히, 유 대표는 2년간 동부건설 경영 정상화를 이끈 노하우를 바탕으로 HJ중공업의 경영관리 시스템 마련과 비용관리 개선, 프로세스 구축을 주도했다. 상선 재개와 위성 공장인 거제공장 매입, 노사관계 개선, 친환경 선박 개발 등이 그가 올린 성과다.

HJ중공업은 “이번 체제 전환으로 홍문기 대표는 전문 분야인 건설에 역량을 집중하고, 유 대표는 조선 부문 수익성 강화를 통한 흑자 전환과 재무구조 개선에 집중하게 됐다”며 “양대 사업 부문에서 미래 재도약 기반을 다지는 데 더욱 힘을 쏟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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