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산타 복장’ 동호회원들 큰 웃음
[제35회 해운대 북극곰축제] 단체·이색 참가자들
제35회 해운대 북극곰축제는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열려 크리스마스와 바다 수영을 동시에 즐기려는 참가자들로 가득 들어찼다. 참가자들은 해운대 바다에 몸을 담그지는 못했지만, 바다 수영에 대한 열정은 뜨겁게 불타올랐다.
24일 낮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은 산타와 루돌프로 분장한 북극곰 축제 참가자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크리스마스 콘셉트의 이색 복장을 한 바다 수영 동호회원들은 ‘북극곰 입수 퍼레이드’ 무대에 올라 매력을 뽐냈다. △부산코텐 △다대핀 수영클럽 △부산바다수영클럽 △프리핀 △수영인부산 동호회원들은 준비한 크리스마스 복장으로 등장해 참가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행사에 15명이 참가한 부산 바다 수영 동호회 ‘아리아리’ 회원들은 바다에 뛰어들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고 기념 사진을 남겼다. 채효정 아리아리 동호회장은 “회원들과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 수 있어 기쁘다”며 “바다에 들어가지 못한 아쉬움은 다음 대회에서 풀겠다”고 미소 지었다.
바다 수영 동호회 ‘US 돌핀스’ 회원들은 북극곰축제에 모두 산타 복장을 하고 참가했다. 회원들은 북극곰축제의 모든 행사를 환호성과 함께 신나게 즐겼다. 남형철 US 돌핀스 부산지부장은 “오늘 바다 수온도 적당하고 입수하기 딱 좋은 날씨인데 아쉽다”며 “북극곰축제는 여러 일이 많았던 올해를 마무리한다는 의미에서 뜻깊은 행사다”고 전했다.
대학교 수영동아리 학생들도 부산 대표 겨울 축제인 해운대 북극곰축제를 즐겼다. 부산대학교 수영 동아리 ‘시나브로’ 회원 12명은 북극곰축제에 단체로 참가했다. 시나브로 회원들은 북극곰 달리기 행사를 비롯해 댄스 타임 등을 모두 즐기며 흥이 넘치는 시간을 보냈다. 북극곰 달리기 행사에서 우승한 정창화 씨는 “이번 대회를 대비해 동아리 회원 모두 전신 수영복을 구입했는데 입수하지 못해 아쉽지만, 달리기 우승 상금을 동아리 회원들과 뜻깊게 쓰고 싶다”고 환하게 웃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