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정국 끝난 정치권 ‘월드엑스포 지원’ 잰걸음
정진석, 브라질 대통령 취임식 참석
김진표 국회의장·박재호 의원 등
외국 순방·부산 유치 전방위 활동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 활동을 돕기 위한 정치권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김진표 국회의장과 여야 정치인들은 연말 예산정국이 끝나자 외국 방문을 서두르거나 국회 엑스포특위를 재가동하는 등 2030엑스포 유치 지원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새해 첫날인 1월 1일 윤석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 이번 특사단에는 친윤(친윤석열) 핵심인 서일준(경남 거제) 의원과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이 포함됐다. 장 기획관은 정부와 대통령실에서 2030월드엑스포 유치 활동을 실질적으로 총괄하고 있어 윤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 ‘엑스포 전도사’로 통하는 김진표 국회의장도 이르면 1월 외국 순방에 나설 예정이다. 김 의장은 우리나라를 찾는 각국 수뇌부를 만나거나 외국 방문 과정에서 적극적인 2030엑스포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어 적잖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국회의장실 한 관계자는 “김 의장의 의원 외교 최고 관심사는 2030엑스포 유치”라며 “각국 정상이나 의회 수뇌부들도 상당한 호응을 보인다”고 말했다.
국회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특별위원회’는 오는 28일 전체회의를 열어 위원장과 간사를 새로 선임한 뒤 활동을 재개한다. 위원장으로 내정된 민주당 박재호(부산 남을) 의원은 전방위 유치활동을 펼친다는 각오다. 내년 1월부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맡게된 김태호(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의원도 2030엑스포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정치권의 활동이 직접적인 유치 성과 못지않게 각국 정부에 우리나라의 강력한 의지를 전달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전망이다.
권기택 기자 kt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