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손흥민, 올해의 최우수 감독·선수 후보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 선정
김승규는 골키퍼 후보에 포함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을 16강으로 이끈 파울루 벤투 전 감독과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 선정 올해의 최우수 감독과 선수 후보에 올랐다.
IFFHS는 2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22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최우수 감독 후보 20명을 발표했다. 벤투 감독은 카타르 월드컵 우승 팀인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 준우승을 차지한 프랑스의 디디에 데샹 등과 함께 20명 명단에 들었다. 벤투 감독 외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대표팀 사령탑 중에선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 그레이엄 아널드 호주 감독, 에르베 르나르 사우디아라비아 감독이 명단에 포함됐다.
손흥민은 올해의 남자 최우수 선수 후보 20인에 선정됐다. 손흥민은 올해 5월까지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모하메드 살라흐(리버풀FC)와 함께 공동 득점왕(23골)에 올랐고, 한국 대표팀 주장으로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에 앞장섰다.
남자 최우수 선수 후보엔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끈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 카타르 월드컵 골든부트(득점왕) 수상자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를 비롯해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FC바르셀로나), 해리 케인(토트넘), 살라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중 유일하게 이 명단에 포함됐다.
지난해 남자 최우수 국가대표 감독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우승을 이끈 이탈리아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받았다. 남자 최우수 선수는 2020·2021년 연속 레반도프스키가 차지한 바 있다.
한편, 대표팀 골문을 책임진 김승규(알샤바브)는 올해의 남자 최우수 골키퍼 후보 25명에 들었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 위고 요리스(토트넘), 야신 부누(세비야FC) 등이 명단에 올라 최종 수상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각 부문 수상자는 내년 1월 발표된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