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스타’ 황인범·조규성, 유럽 ‘새 둥지’ 가시화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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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독일 분데스리가 4개 구단
묀헨글라트바흐 등서 영입 제안
대표팀 선수 중 이적 1순위
조, 스코틀랜드·튀르키예 구단
셀틱FC·페네르바체서 적극적
이적료 34억 원… 지난해 4배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이 독일 분데스리가 다수의 팀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이 독일 분데스리가 다수의 팀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최전방 공격수 조규성 역시 스코틀랜드와 튀르키예 리그 이적이 유력해지고 있다. 연합뉴스 최전방 공격수 조규성 역시 스코틀랜드와 튀르키예 리그 이적이 유력해지고 있다. 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유럽 유명 클럽들로부터 잇따라 영입 제안을 받고 있다. 그 주인공은 ‘벤투호 황태자’ 황인범(26·올림피아코스FC)과 ‘미남 공격수’ 조규성(24·전북 현대)이다. 황인범과 조규성은 각각 독일 분데스리가와 스코틀랜드 리그로의 이적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중앙 미드필더인 황인범은 독일 분데스리가 다수 팀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축구 전문 매체인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황인범에게 관심을 보인 분데스리가 소속 구단은 4개다. △SC프라이부르크(27일 현재 2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4위)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8위) △TSG 1899 호펜하임(11위)이다. 〈트랜스퍼마크트〉는 이들 4개 구단 중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황인범 영입에 가장 공을 들인다고 분석했다. 이들 4개 구단은 월드컵 이전부터 황인범을 영입하려는 의사를 밝혔고, 월드컵 이후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황인범은 지난 7월 올림피아코스와 연봉 300만 유로(약 41억 원)에 입단 계약을 맺고 그리스 리그에 입성했다. 황인범은 팀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좋은 활약을 펼쳤다. 황인범은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조별예선 3경기와 16강전 등 4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한국 대표팀의 중원 사령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황인범은 월드컵이 끝난 직후 소속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이어 가고 있다. 황인범은 팀 복귀 첫 경기에 선발 출전, 81분 동안 뛰며 팀 내 선수 중 가장 많은 패스(97회)와 패스 성공률(94%)을 기록하며 왕성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황인범은 카타르 월드컵 한국 대표팀 선수 중 이적 1순위로 손꼽힌다.

‘한국 월드컵 첫 한 경기 멀티골’을 달성한 조규성은 스코틀랜드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와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팀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 셀틱 FC와 쉬페르리그 페네르바체SK가 조규성 영입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트랜스퍼마크트〉는 조규성의 몸값을 250만 유로(약 34억 원)로 예측했다. 조규성의 몸값은 지난해 8억 원에서 4배 이상 뛰었다.

스코틀랜드 축구 전문 매체 〈더 셀틱 보이스〉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을 이끈 조규성의 주가가 올라가고 있다”면서 “그가 2023년 1월 이적시장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있으며 셀틱은 조규성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구단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셀틱은 조규성이 카타르 월드컵에서 보여 준 헤더 능력과 제공권 장악 능력을 높이 평가해 최전방 공격수로 영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셀틱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활발한 좌우 크로스를 통한 전방 공격을 선호하는 스타일로 알려져 조규성의 영입에 적극적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 대표팀 중앙 수비수 김민재의 전 소속팀인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역시 조규성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튀르키예 일간지 〈밀리예트〉는 지난 13일 “페네르바체는 조규성을 스타성과 전력 강화를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영입 대상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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