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 대학 수시 등록률 84.2%…지난해와 비슷
부산 4년제 15개 대학 수시 등록률 84.2%
지난해와 비슷, 29일부터 ‘정시레이스’ 시작
부산지역 대학의 2023학년도 수시 등록률(충원율)이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한 84.2%를 기록했다. 2년 전인 2021학년도 등록률 78.8%보다 5.4% 올랐고 지난해인 2022학년도 등록률 83.6%와 비교해 0.6% 상승했다.
27일 부산지역 4년제 대학 15곳의 2023학년도 수시 모집 등록 결과를 보면 총 정원 2만 7489명 중 2만 3147명이 이날 기준 등록을 마쳤다. 등록률은 84.2%로 지난해 83.6%보다 0.6% 올랐다. 2년 전 15개 대학 합산 등록률 70%대로 곤두박칠 치며 지역 대학 위기를 체감했던 부산 대학들은 등록률 80%대를 2년 연속 유지하게 됐다.
대학별로 살펴보면 동아대(96.7%), 부경대(96.4%), 부산대(96.2%)가 높은 등록률을 기록하며 ‘탑3’를 형성했다. 부산가톨릭대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90.6%로 90%대를 기록했다. 경성대는 지난해 91.3% 등록률을 기록했으나 1년만에 89.2%로 2.1%가 감소했다. 한국해양대는 2021학년도 76.6%에서 2022학년도 84.7%로 등록률이 반등했으나 올해 82.6%로 2.1% 감소했다. 지난 2년간 80% 후반대의 높은 등록률을 기록했던 부산교대는 올해 81.9% 등록률을 보였다. 모집 정원 232명 중 190명이 등록했다. 부산교대는 지역 단위와 전국 단위로 나눠 모집을 진행하는데 전국 단위 모집에서는 74명 합격자 중 39명이 등록했다. 35명이 다른 지역 교대를 선택하며 이탈한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부산 지역 대학 수시 최종 미등록 인원은 4410명으로 지난해 4443명에 비해 33명이 줄었다. 수시에 충원되지 못한 인원 대부분은 정시 전형 모집 인원으로 이월된다.
한편, 부산 지역 15개 대학을 포함해 전국 198개 4년제 대학의 정시모집이 29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진행된다. 각 대학 홈페이지에서 정시 이월 인원을 포함한 정시 최종 인원과 세부 전형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