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으로 재현한 명화의 감동, 다시 만나보세요”
29일부터 ‘2022 웹툰! 찾아가는 전시회’
올해 부산웹툰페스티벌 인기 작품 선보여
고흐 ‘자화상’ 비롯 명화 패러디 웹툰 전시
올해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린 부산웹툰페스티벌에서 화제를 모았던 웹툰 명화 패러디를 다시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제6회 부산웹툰페스티벌의 후속 전시 ‘2022 웹툰! 찾아가는 전시회’에서다.
‘2022 웹툰! 찾아가는 전시회’는 29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부산 기장군 기장읍 국립부산과학관과 부산진구 양정동 양정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다.
올 10월 27~30일 부산진구 부전동 KT&G 상상마당 부산과 부산이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 부산웹툰페스티벌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전면 대면 행사로 열렸다. 총 154명의 웹툰 작가가 참여했고, 현장에는 5956명이 찾아 인기를 끌었다.
올해 웹툰페스티벌에서 단연 화제를 모은 전시는 웹툰 명화 패러디였다. ‘웹툰, 예술을 훔치다’는 주제로 진행된 전시답게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베르메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고흐의 ‘자화상’ 등 누구나 익숙한 명화가 재치있는 웹툰으로 재탄생했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한정된 기관과 장소에서 열린 전시를 더 많은 지역 청소년과 어린이에게 선보이기 위해 찾아가는 전시회를 기획했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웹툰페스티벌 기간 중 명화 패러디 작품이 가장 인기가 많았다”면서 “올해 처음으로 페스티벌 이후 찾아가는 전시회를 기획했는데 내년에도 같은 방식의 전시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명화 패러디 작품 40여 점은 국립부산과학관과 양정청소년수련관에서 나눠서 전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부산 지역 웹툰 작가의 다양한 작품도 선보인다. 행사장에는 부산웹툰페스티벌의 대표 마스코트인 ‘만냥이’ 포토존이 마련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전시회로 준비했다.
양정청소년수련관 전시는 무료고, 국립부산과학관 전시는 전시장인 어린이과학관 입장료 2000원이 있다. 대신 국립부산과학관의 경우 주말인 토·일요일 오후 1시~오후 5시에 ‘웹툰 작가와 디지털 드로잉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부산 지역 웹툰 작가에게 직접 웹툰 그리기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이다. 토·일요일 각 3회차로 진행되고, 회차별로 8명이 참여할 수 있다. 다음 달 7일부터 현장에서 참여 신청을 할 수 있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