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업무협약
나경원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참석
부산시가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산시의회와 함께 인구 구조 변화 대응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29일 체결했다.
이날 오전 11시 부산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외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나경원 부위원장이 직접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2019년 4월 부산시와 위원회가 최초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시의 인구정책 추진 체계가 달라진 부분을 반영해 대응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특히 부산은 지난해 전국 특·광역시 중 최초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해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 위기가 더욱 심화된 도시다.
협약 주요 내용은 △공동 정책 연구를 위한 상호 협력 △인구정책 발굴 △인구정책 분석 및 평가 △부산시 저출산종합계획 및 노인복지 기본계획 수립 지원 등이다.
나 부위원장은 협약에 앞선 기자간담회에서 “저출산과 고령화는 결국 고용과 경제 성장으로 이어지는 문제이고, 교육·노동·연금 개혁 등과 연계해서 해결돼야 한다”면서 부산은 특히 2010년부터 자체 조성한 1000억 원의 저출산기금을 보유한 지자체로, 위원회가 앞으로 부산시와 관련 정책을 심도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 부위원장은 이날 부산시청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당권 경쟁 도전 여부에 대한 질문에 “윤석열 정부가 내년에 하려는 정책이 사회구조 개혁이다. 엄청난 합의가 필요한 것이다”면서 “이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만들어 간다는 것은 정부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국회, 결국 당이 뒷받침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때문에 당 대표의 리더십이 여소야대 국면에서 포용적이고, 때로는 단호해야 한다”며 “제가 어디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이 국가나 당을 위해 도움이 될지 아직 고민 중이다”고 말해 당 대표 출마 여부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