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 평가' 확대 운영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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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초5·6, 중3, 고1·2 적용
IB 프로그램도 부산에 첫 도입
졸업사진·수학여행비 지원 확대

지난해 한 학교에서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에 참여한 학생이 컴퓨터를 통해 평가시스템에 접속해 문항을 풀고 있다. 교육부 제공 지난해 한 학교에서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에 참여한 학생이 컴퓨터를 통해 평가시스템에 접속해 문항을 풀고 있다. 교육부 제공

계묘년 새해를 맞아 부산 교육 현장에도 다양한 교육 정책과 복지 제도가 도입된다. 국제적 교육 프로그램인 IB(국제 바칼로레아) 프로그램이 부산에 처음 도입되고 졸업사진, 수학여행비 등 학생 복지도 지원 범위가 늘어난다.

2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IB 프로그램이 초등학교 5곳과 중학교 2곳에서 올해 처음으로 연구 학교 운영에 돌입한다. 교육청은 3월 개학 전 연구학교를 추가 모집할 계획이다. IB 교육은 기존의 정답을 찾는 주입식 교육이 아닌 학생 중심형 교육으로 국제적 인재 양성을 목표로 전세계 160여 국가에서 운영 중이다. 국내에서 IB 교육은 2019년 대구에서 처음 시작됐고 현재 제주에서도 운영 중이다.

지난해 처음 도입됐던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 평가’ 대상 학년을 초6, 중3, 고2에서 초5·6, 중3, 고1·2로 확대 운영한다. 교과별 성취 수준을 확인해 부산 학력 신장을 이끌겠다는 하 교육감의 1호 공약이기도 하다. 교육청은 학업성취도 평가가 학교 현장에서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 학생 개인별 학습 수준에 맞는 AI 튜터링 시스템도 올해 중으로 개발해 학교 현장에 보급할 계획이다.

학교 현장에서 초·중등 정보(SW)·인공지능(AI) 교육과정 시수도 대폭 늘어난다. 초등학교 1~4학년은 디지털 소양 교육에, 초등학교 5학년 이상은 컴퓨팅 사고력 교육에 중점을 두고 SW·AI 교육을 강화한다. 내년에는 초등학교 3~6학년의 수업시수를 학년당 17시간 이상으로, 2024년에는 초등학교 1~2학년의 수업시수를 학년당 17시간 이상으로 각각 늘어난다. 중·고등학교는 정보 교과 수업 시수는 68시간 이상으로 바뀐다.

교육 복지도 확대된다. 초6·중3·고3 취약계층 학생에게 학창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졸업앨범 구입비를 1인당 7만 원을 지원한다. 기존에 지원하던 수학여행비를 취약계층 학생에게 지원한다. 수학여행비는 지금까지 초6·중2·고2 전체 학생에게 각각 1인당 21만 원, 22만 원, 40만 원을 지원해 왔다. 내년부터는 취약계층 학생에게 지원단가를 초과하면 실비 지원이 이뤄진다. 지난해까지 초4·5, 중1·3, 고1·3 취약계층 학생에게만 지원하던 현장체험학습비도 중3과 고3 전체 학생에게 지원한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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