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의 사계’ 찍은 사진작가 김중만 별세 (종합)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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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공부, 패션 사진 등 유명
2000년대 중반부터 한국 자연 담아
독도 사진 등 ‘한국의 재발견’ 전시도

사진작가 김중만 별세. 스튜디오 벨벳언더그라운드 제공 사진작가 김중만 별세. 스튜디오 벨벳언더그라운드 제공

유명 사진작가인 김중만 스튜디오 벨벳언더그라운드 대표가 지난달 31일 별세했다. 향년 68세.

고인은 부친을 따라 아프리카, 프랑스 등에서 청소년기를 보냈다. 프랑스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프랑스 국립응용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공부했다. 고인은 1977년 프랑스 아를 국제사진페스티벌에서 젊은 작가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2002년 패션사진가상, 2009년 마크 오브 리스펙트상, 2011년 한국패션 100년 어워즈 포토부문상 등을 수상하는 등 상업사진 작가로 이름을 알렸다.

2015년 부산 영도구 국립해양박물관 2층 전시장에서 ‘독도 사진전’에서 시민들이 김중만 작가가 2012년부터 2013년까지 '한국의 재발견'을 주제로 촬영한 독도 관련 사진을 관람하고 있다. 부산일보DB 2015년 부산 영도구 국립해양박물관 2층 전시장에서 ‘독도 사진전’에서 시민들이 김중만 작가가 2012년부터 2013년까지 '한국의 재발견'을 주제로 촬영한 독도 관련 사진을 관람하고 있다. 부산일보DB

2000년대 중반 고인은 상업사진 대신 독도를 비롯해 한국 자연의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고인은 동북아역사재단과 독도 사진 촬영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독도의 사계’를 주제로 전시를 가졌다. 또 영화진흥위원회의 한국 대표 배우 글로벌 홍보 캠페인에도 참여하기도 했다.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폐렴으로 투병하던 중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3일.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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