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맞이 쇼핑 어때요?”… 계묘년 백화점 첫 세일 ‘스타트’
롯데·신세계·현대 등 신년 행사
15일까지 10~50% 할인 혜택
가성비·프리미엄 수요 모두 겨냥
명절 선물세트 판매도 본격 돌입
계묘년(癸卯年) 새해를 맞아 주요 백화점이 15일까지 일제히 ‘신년 정기 할인’에 들어간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행사에 남성·여성패션, 잡화, 스포츠, 키즈 등 전 패션 상품군이 참여해 10∼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여성 패션 브랜드 디루치아노, 씨씨콜렉트, 쥬시쥬디 등의 브랜드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남성 패션에서는 빈폴, 라코스테, 타미힐피거 등의 브랜드가 30% 할인 판매한다. 6∼8일 롯데백화점 제휴카드로 구매 시 금액별로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세일 기간 롯데는 키엘과 ‘울트라 훼이셜 메가 팝업’을 여는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신세계백화점은 쇼핑 행사 ‘쓱페스타’를 연다. 모바일 앱에서 포춘쿠키 이벤트를 열고 주얼리브랜드 ‘아디르’ 다이아몬드, 순금 푸빌라 피규어, 조선호텔 숙박권 등을 증정한다. 행사 기간 스탬프 출석 이벤트를 열고 참여 횟수가 많을수록 더 큰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2일부터 8일까지 바이어가 엄선한 프리미엄 식재료 상품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는 럭키 푸드 행사를 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한우불고기, 동물복지 인증 유정란, 크루드 유기농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등이 있다.
현대백화점은 15일까지 전 지점에서 ‘2023 더 해피니스’를 테마로 신년 쇼핑 페스티벌을 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패션·잡화·스포츠·화장품 등 300여 개 브랜드가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15일까지 신년행사 갤러리아 쇼핑위크를 연다. 전 지점에서 200여 개 브랜드 제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설 선물세트 판매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롯데백화점은 2일부터 전 지점에서 설 선물세트 본판매를 시작한다. 롯데 관계자는 “코로나 기간부터 프리미엄 선물 문화가 이어지는 데다 이번 설의 경우 고향을 찾는 귀성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프리미엄 선물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1+ 등급 이상 프리미엄 한우 선물 세트 품목 수를 지난 설보다 40% 이상 늘렸다. 일반 한우보다 탄소 배출량이 65% 적은 ‘저탄소 한우 선물세트’ 등 친환경 콘텐츠도 강화했다.
신세계백화점은 3일부터 21일까지 설 선물행사를 연다. 신세계는 지난해보다 25%가량 물량을 늘려 약 60만 세트를 준비했다. 특히 통영 프리미엄 삼배체굴, 토종꿀, 아카시아꿀 등 겨울 제철 상품을 중심으로 신규 설 선물 물량을 20% 이상 늘렸다. 한우 선물세트는 지난 설보다 20%가량 물량을 늘렸다. SSG닷컴(쓱닷컴) 신세계백화점몰은 지난 설보다 물량을 30% 이상 늘려 10만여 개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21일까지 설 선물세트 본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고물가·금리 상황에서 가성비 선물을 찾는 소비자와 프리미엄 선물을 찾는 수요를 모두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친다. 먼저 실속 선물세트 수요에 맞춰 10만 원대 소포장 한우 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40% 확대 운영한다. 프리미엄 선물 수요를 겨냥해 100만 원 이상 현대명품 한우 넘버나인 등 프리미엄 선물세트 물량도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렸다.
한편 올해 첫 백화점 할인 행사에서는 형식적으로 ‘세일’이라는 단어가 사라졌다. 대신 ‘쇼핑위크’, ‘페스타’ 등의 유사어로 홍보가 진행되는 분위기다. '백화점 등 유통 대기업이 주도하는 세일은 행사비의 50%를 주최 측이 분담해야 한다’는 지침이 코로나19에 따른 유예가 끝나면서 시행되는데, 자칫 세일이라는 용어를 쓰면 납품 업체가 부담하는 할인액을 백화점이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