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야 정치권 신년 첫 행보는 ‘2030엑스포’
국힘, 당사서 엑스포 유치 다짐
민주, 현장 최고위 열어 민심 수렴
정의당은 ‘노란봉투법’ 제정 촉구
새해 부산 여야는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의 성공적 유치를 기원하고 민생을 탐방하며 한 해를 시작한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2일 오후 수영구 시당사에서 신년인사회를 연다. 시당은 올해 신년인사회를 2030월드엑스포를 부산에 성공적으로 유치하자고 다짐하는 자리로 계획했다. 신년인사회 참석자들은 이날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염원하는 구호를 제창하고 건배사를 제의한다. 또 부산엑스포를 유치하기 위해 정부와 부산시와 협력해 총력전을 벌인다는 각오를 담은 결의문도 낭독한다.
이날 행사에는 조경태(부산 사하을) 시당위원장을 비롯해 부산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부산시장, 기초단체장, 시의원, 구·군의원, 주요 당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 시당 수석부위원장을 맡은 전봉민(수영) 의원은 “올해 2030월드엑스포 유치가 결정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이번 신년인사회에서는 시당 모든 구성원은 정부, 시와 손을 잡고 유치전에 뛰어들겠다는 의지를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민주당은 이재명 당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하는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를 2023년 첫 공식 행사로 잡았다. 현장 최고위원회는 2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당 당사에서 열린다.
민주당 지도부와 부산시당은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2030월드엑스포를 반드시 부산에 유치하고 월드엑스포 개최 전인 2029년 가덕신공항을 조기 개항하는 데 도움이 될 당 차원의 지원 방안을 밝힌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역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으로부터 지역 현안과 민심도 수렴한다.
민주당 지도부는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를 마친 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로 이동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오찬을 함께 한다. 이어 경남 지역을 돌며 민생투어를 진행한 후 이날 오후 6시 30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찾아가는 국민보고회’를 연다.
민주당 부산시당 김태훈 공보국장은 “올해 새해 행사는 2030월드엑스포와 가덕신공항 등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와 공감을 나누고 그에 따른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정의당 부산시당은 3일 합동 시무식을 시작으로 4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개최해 노동, 서민 등과 관련한 현안을 제시하고 올해 당 운영 방안을 밝힌다.
이날 오후에는 부산진구 동부프라자 인근에서 노란봉투법 제정을 촉구하는 내용으로 부산시당 정당 연설회를 연다.
김형 기자 moon@
김형 기자 mo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