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 삶 만족도 10점 만점에 6점… 3년째 오름세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3만 1877명 대상 ‘2022 부산사회조사’
건강 관리 비율 늘고 스트레스 지수 완화
안전 체감도도 일부 개선…불안 비율 감소

부산시청 로비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청 로비 전경. 부산일보DB

부산 시민의 삶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가 10점 만점에 6점으로 조사됐다. 건강 관리를 하는 비율과 안전 체감도는 2년 전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산시는 지난해 진행된 ‘2022 부산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해 9월 20일부터 10월 11일까지 22일간 진행됐으며, 만 15세 이상 부산시민 3만 187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번 조사 결과, 삶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 점수가 조금씩 오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신의 삶에 대한 전반적 만족감’ 문항의 평균 점수는 6.0점이었다. 2020년 5.8점, 2021년 5.9점으로 조금씩 상승하는 추세를 보인다.

스트레스 지수도 2년 전보다 전체적으로 나아졌다. ‘직장, 가정, 학교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다’ 문항에 ‘그렇다’ 응답률은 33.3%였다. 2년 전 34.5%에 비해 조금 개선된 수치다. ‘그렇지 않다’는 35.2%로, 2년 전에 비해 소폭 늘어났다. 이같은 추세는 경제적 문제, 인간 관계 등 다른 스트레스 요인에도 적용됐다.

건강 관리를 하는 비율도 2년 전에 비해 늘어난 것이 확인됐다. 지난 일주일 운동 여부를 묻는 질문에 ‘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51.7%였다. 2년 전 42.0%에 비해 9.7%p 상승했다. 일주일 평균 운동일수는 3.6일, 1회 평균 운동시간은 1시간 18분으로 조사됐다.

안전 체감도 지표도 개선됐다. 전반적인 사회 안전에 대해 45.3%는 ‘안전하다’고 응답했다. 2년 전 응답률 37.4%에 비해 개선된 것이다. 반면 ‘불안하다’는 비율은 13.4%에서 9.0%로 줄었다. 불안감을 느끼는 요소 중 ‘신종 전염병(28.8%)’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는데, 이 불안감은 2020년(50.3%) 대비 21.5%p 크게 떨어졌다.

범죄 피해에 대한 두려움도 약간 완화됐다. 밤에 혼자 집에 있을 때 ‘두렵지 않다’ 응답률이 2년 전 대비 7.0%p 증가해 75.0%를 기록했다. 밤에 혼자 동네 골목길을 걸을 때 ‘두렵지 않다’ 비율은 2년 전에 비해 5.2%p 증가한 59.0%다.

부산시의 안전이 타 지역과 비교했을 때 ‘안전하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58.8%였다. 2년 전 대비 2.2%p 상승한 수치다. ‘불안하다’ 비율은 4.0%로 2년 전 대비 0.8%p 감소했다. 부산시의 안전을 위한 최우선 시행 안전 사업으로는 ‘교통안전사업(45.1%)’, ‘범죄·폭력 예방사업(43.8%)’ 순으로 나타났다.

청년 대상으로 타지역 이주 계획 여부를 조사한 결과, ‘없다’는 82.0%였으며 ‘있다’는 18.0%로 나타났다. ‘있다’고 응답한 이들의 이주 이유로 ‘구직, 취업, 직장’이 61.5%로 나타나 청년 인구 유출을 막을 일자리 창출 등 각종 고용 정책이 필요하다는 점도 확인됐다.

2022년 부산사회조사 결과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부산시 홈페이지 통계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이번 사회조사 결과를 분석해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사회조사는 시민의 생활수준과 삶의 질 지표를 확인하는 조사로, 1996년부터 매년 실시된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