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언론 "한국 스트라이커 조규성, 갈라타사라이와 손 잡을 것"
튀르키예 <아크샴> "조규성, 조만간 튀르키예 입국할 것"
갈라타사라이. 역대 최다 우승·올 시즌 1위 명문 구단
K리그1 득점왕 조규성(전북 현대)이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명문 구단인 갈라타사라이로 이적이 확정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튀르키예 현지 언론 <아크삼>은 "공격진 조정을 희망하는 갈라타사라이가 조규성의 이적을 위해 전북 현대와 손을 잡았다"고 보도했다. <아크삼>은 "조규성이 이적설이 제기된 페네르바체의 제안을 거절했고, 며칠 내로 갈라타사라이와의 계약을 위해 튀르키예에 입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크삼>은 "갈라타사라이가 조규성의 이적을 마무리짓기 위해 행동하고 있다"면서 "갈라타사라이는 전북 현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도 전했다.
갈라타사라이는 페네르바체와 함께 터키 쉬페르리그를 이끌고 있는 명문 구단이다. 갈라타사라이는 쉬페르리그를 22회 우승하며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팀이다. 갈라타사라이는 2022-2023 시즌에도 10승 3무 2패(승점 33)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페네르바체는 갈라타사라이에 승점 1점 뒤진 승점 32로 2위를 기록 중이다.
갈라타사라이를 이끌고 있는 오칸 부룩(50) 감독은 한국과 인연이 깊다. 부룩 감독은 2002 한일 월드컵 3·4위전 한국-터키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튀르키예의 승리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조규성은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선수 중 처음으로 '월드컵 한 경기 멀티골'을 기록하며 한국 축구 대표팀의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급부상했다. 조규성은 지난 시즌 17골을 넣으며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조규성은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페네르바체와 스코틀랜드 리그 셀틱FC로의 이적설이 제기됐지만, 구체적인 행선지는 나타나지 않았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