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 5000억 규모 ‘지역 상생 유동성 신속 지원 프로그램’
일시적 유동성 위기 기업 대상
BNK부산은행은 2일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3고’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총 5000억 원 규모의 ‘지역 상생 유동성 신속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부산은행은 부산, 울산, 경남 지역 부산은행 주거래 기업으로 여신거래 5년 이상 기업 중 매출액 감소 등 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기업당 최대 10억 원 이내에서 긴급 운전자금으로 신속하게 자금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선 ‘지역 상생 유동성 신속지원 심사 협의회’를 신설하고 협의회가 기업의 성장 가능성과 업황, 매출액 추이 등을 심사해 최종 대상 기업을 선발한다.
안감찬 부산은행 은행장은 “이번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은 지난해 말 지역 경제위기 극복 방안, 애로사항 청취를 위해 마련한 ‘지역 CEO 소통 간담회’ 이후 시행하는 지역상생 방안의 일환이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의 버팀목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빈틈없는 금융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부산은행 전 임직원이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은행은 이번 프로그램 외에도 지난해 9월부터 3고 현상 지속에 따른 지역기업과 소상공인,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해 7조 원 규모의 ‘경제위기 극복 동행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여기다 지역기업의 채무상환 부담 완화를 위한 ‘금융권 만기 연장·상환유예 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