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인재개발원, 찾아가는 어업인 현장 교육 강화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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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위축된 교육 올해 확대
교육비 무료, 여성 아카데미도

해양수산인재개발원이 새해 ‘찾아가는 어업인 현장 교육’을 강화한다. 지난해 경남 거제시 다대어촌체험휴양마을에서 진행된 여성 어업인 아카데미. 해양수산인재개발원 제공 해양수산인재개발원이 새해 ‘찾아가는 어업인 현장 교육’을 강화한다. 지난해 경남 거제시 다대어촌체험휴양마을에서 진행된 여성 어업인 아카데미. 해양수산인재개발원 제공

해양수산인재개발원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주춤했던 어업인 현장 교육을 새해부터 확대·강화한다. 인구 고령화와 함께 인구 수와 어가의 가파른 감소로 소멸 위기에 대한 위기감이 확산하는 어촌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해양수산인재개발원은 올해 ‘전국을 경기, 경상, 충남, 전라, 강원, 내수면 등 6대 권역으로 나눠 ‘찾아가는 어업인 현장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를 통해 해당 권역의 주요 어업활동과 교육 내용을 연계하고, 인접 지역 순회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해양수산인재개발원의 ‘찾아가는 어업인 현장 교육’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31회에 걸쳐 127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해양수산부는 어촌 소멸을 막기 위해 수산업 육성, 어촌개발, 어업인 육성 등 지원책을 시행 중이다. 특히 어업인 교육의 필요성이 절실하지만, 생업 등으로 어업인들의 교육 참석이 어려운 상황이다.

교육 과정은 기본·전문교육으로 나뉜다. 기본교육은 어업인들이 꼭 알아야 할 정부 정책 안내와 건강관리, 사고 대응을 위한 응급처치 등을, 전문교육은 조업, 양식, 어촌관광 등 방문 지역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활동과 관련된 역량 개발을 주 내용으로 진행한다. 해양수산인재개발원은 3월까지 권역별 수요조사와 교육 수요 발굴을 마치고, 세부 추진계획 수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어업인 현장 교육은 그동안 해양수산 주요 정책 안내, 양식기술 교육, 수산자원 관리방안, 어촌체험마을 활성화 방안뿐만 아니라 어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응급처치, 안전교육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됐다. 특히 ‘여성 어업인 아카데미’도 별도로 운영해왔다. 어업에서 여성의 활동은 기존에는 보조 역할에 그쳤지만 어구 손질, 생산물 가공, 유통, 어촌체험마을 유지 등으로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교육비는 무료이며, 교육 일정과 프로그램 등은 어업인 단체의 수요를 반영해 운영된다. 참가를 원하는 어업인 단체는 올해 초에 진행할 수요조사 기간에 신청서를 작성해 지방자치단체를 경유하거나 해양수산인재개발원에 직접 팩스 또는 이메일(odyssey76@korea.kr)로 신청하면 된다.

양병채 해양수산인재개발원장은 “지역 개발사업이 성공을 거두어서 우리 어촌 지역이 소멸위기를 극복해 나가기 위해서는 지역 주민의 역량 강화가 꼭 필요하기 때문에 결국 교육에서 모든 것이 시작될 수밖에 없다”면서 “공무원 전문 교육기관이지만 해양수산인재개발원이 어촌개발과 어촌관광사업 지도자, 어촌체험마을 사무장, 패류·어조류·해조류 양식 우수 경영인 등 어업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라고 강조했다.

양 원장은 이어 “새해에는 수요조사에 그치지 않고 어촌 지역의 문제점을 적극 발굴하고, 이를 개선할 수 있는 교육 내용을 개발해 지자체와 해당 지역 어촌계를 대상으로 사전 협의를 거칠 계획이다”라며 “이를 통해 ‘찾아가는 어업인 현장 교육’의 수요를 적극 발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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