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20대 공무원 아파트서 투신… 경찰 내사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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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청 20대 직원, 아파트 6층에서 극단 선택
생명 지장 없지만 중상… 경찰, 직장내 갑질 내사

경남 산청경찰서 전경. 김현우 기자 경남 산청경찰서 전경. 김현우 기자

경남 산청군청에서 근무하던 20대 공무원이 자신의 아파트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4일 공무원과 경찰 등에 따르면 산청군 공무원 A씨는 지난해 12월 31일 저녁, 산청읍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 6층에서 투신했다. 당시 A씨의 집에는 유서와 우울증 약 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현재 말을 하지 못할 정도의 중상을 입은 상태다.

군 관계자는 “A씨가 기존 부서에서 근무할 때 업무에 적응하면서 부담을 크게 느낀 듯 했다. 이번에 인사에서 다른 곳으로 전보 조치 됐는데, 새로운 업무에 또 부담을 크게 느낀 듯 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은 “A씨의 아파트에서 유서가 발견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자신을 괴롭힌 동료직원 2~3명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는 소문도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의 투신과 관련해 직장내 상급자의 갑질이 있었는지 내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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