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영화 무료로 보세요!”
영화의전당 ‘영화사랑방’ 등
4개 프로그램 무료로 운영
새해에도 무료 영화 상영은 계속된다. 영화의전당이 부산 시민 문화 향유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코로나19로 문화생활이 어려웠던 노년층 등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은 올해 4개 영화 상영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고전을 상영하는 ‘영화사랑방’, 60세 이상 대상 ‘시니어극장’, 중국 영화를 선보이는 ‘시네마 차이나 인 부산’, 공연·음악 영화를 트는 ‘문화가 있는 날’ 등이다.
영화사랑방은 시네마테크에서 한국 고전 영화를 정기적으로 상영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영상자료원 부산 분원도 참여한 행사로 매달 1~2주 차 월요일에 영화를 4편씩 상영한다. 우수한 한국 고전 작품에 대한 관객 이해를 높이기 위해 2주차에는 특별강연도 병행한다. 이달 ‘영화사랑방’에는 ‘소나기’ ‘기쁜 우리 젊은 날’ ‘내 마음의 풍금’ ‘사랑니’ 등 시대를 대표하는 첫사랑 영화가 준비됐다.
60대 이상을 위한 ‘시니어극장’도 운영한다. 매달 둘째, 넷째 주 월요일 오전 10시에 시네마테크에서 영화를 상영한다. 당일 오전 9시부터 영화의전당 6층 영화관 매표소에서 신분증을 지참하면 표를 받을 수 있다. 60대 이상에게 선착순으로 마감되며 매달 2편씩 고전이나 명작을 볼 수 있다. 이달 9일에는 ‘백만달러의 사랑’과 23일에는 ‘샤레이드’가 관객을 만난다.
중국 영화는 매주 무료로 관객을 만난다. 주한중국문화원이 공동 주최하는 ‘시네마 차이나 인 부산’에서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인디플러스에서 영화를 선보인다. 중국 영화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겨보고, 중국 문화를 손쉽게 접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10일과 24일에는 ‘향혼녀’, 17일에는 ‘초원의 꽃’을 볼 수 있다.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도 무료 상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정책 활성화를 위해 중극장에서 공연 실황이나 음악 영화를 선보인다. 영화의전당 측은 “코로나19 전에는 ‘시니어극장’ 등은 거의 매진에 가까울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며 “많은 시민이 문화를 향유할 기회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