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홍도 인근서 대형어선 충돌 후 한 척 침몰...인명 피해 없어
경남 통영시 홍도 인근 바다에서 선박 충돌 사고가 발생해 어선 한 척이 침몰했다. 다행히 선원들은 전원 구조됐다..
5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4일 오후 11시 20분께 통영시 홍도에서 동쪽으로 약 3km 떨어진 해상에서 대형어선 A 호(138t)와 B 호(139t)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4명이 타고 있던 B 호가 침몰했다.
해경에 따르면 사고 당시 B 호는 자동 조타로 항해 중에 표류 중인 A 호와 부딪혀 가라앉기 시작했다.
A 호 선장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B 호 선원들을 A 호로 옮길 것을 지시하고 해양 오염을 막기 위해 B호의 유류 밸브 잠금을 우선 지시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인명피해와 인근 해상 오염 사고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A 호를 5일 오전 3시 30분께 부산 감천항의 국제수산물센터로 입항시켰다.
A 호와 B 호 선장 모두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 해경은 A 호와 B 호 선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