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예술가에 무대·홍보 지원합니다”
국립부산국악원, ‘수요공감’ 발표자 12팀 공모
을숙도문화회관, ‘을숙도 예술공감’ 20팀 모집
금정문화회관, 전반기 세팅 끝내고 공연 대기
국립부산국악원(원장 이정엽)과 을숙도문화회관(관장 홍희철)이 각각 상설 프로그램에 출연할 지원자를 모집하고 있다. 공연장 무료 대관과 홍보 등을 각 기관에서 책임지는 만큼 음악인들의 관심도 높다.
금정문화회관(관장 강창일)의 수요 상설 ‘금정수요음악회’는 2004년 시작해 이미 안착한 경우로 올해 전반기 라인업을 끝내고 오는 2월 1일 804회 공연으로 관객을 찾아간다. 올해는 평균 3.5 대 1의 경쟁률이었고, 대부분 부산 지역 예술인들로 채웠다.
■전통 공연 예술가에 열린 무대 지원
국립부산국악원은 2023년 전통 예술인과 함께하는 우리 문화 ‘수요공감’ 무대에 오를 발표자를 9~13일 모집한다. 공모 대상은 기성(분야)과 신진 예술가로 구분해 기성 예술가(기악 4, 무용 3, 성악 2, 연희 1팀)와 신진 예술가 2팀 등 12팀이다.
수요공감은 분기별(3·6·9·12월)로 첫째 주에서 셋째 주까지는 공모 무대로 운영되고, 넷째 주는 초청 무대로 진행돼 총 16개 팀이 공연한다. 발표자에 선정되면 국립부산국악원 무대(예지당·음향, 조명 포함)와 공연 지원금, 공연 홍보 지원 등을 받게 된다. 신진 예술가는 만 34세 이하(1998년 이후 출생자)로서 독주와 독무 발표회 1회 이하인 전통 예술인 및 단체에 지원 자격을 준다.
■부산 예술인에 공연 무대 무료 제공
을숙도문화회관은 오는 11~25일 ‘2023 을숙도 예술공감’ 프로그램 지원자를 공개 모집한다. 피아노, 관악, 현악, 실내악, 성악, 합창, 국악 등 분야에서 공연 활동을 전문적으로 하는 부산지역 예술 단체나 개인이 신청할 수 있으며, 올해는 20팀을 선정할 계획이다.
공연장 무료 대관은 물론이고 티켓 수익금 전액은 공연팀에 귀속하고, 홍보 등도 지원한다.
홍희철 관장은 “지역 예술인을 육성하고 다양한 공연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인 만큼 부산 예술인으로 한정해 무대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저 역시 연주자 출신이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인기가 치솟고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은영 선임기자 key66@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