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프로그램 범람, 청소년 위해성 점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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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욕설·선정적 표현 등 너무 많아

아동 폭력이나 가정 폭력 등을 방관하는 막장 프로그램들이 범람하고 있다. 최근 한 TV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어린 딸에게 지나치게 신체 접촉을 하는 내용이 방영되어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아이가 싫다는 의사 표현에도 아이를 껴안고 ‘가짜 주사 놀이’라며 엉덩이를 찌르는 등 과도한 신체 접촉을 하는 아빠의 모습을 정당화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이를 시청한 다수의 사람들은 애정 표현이 아니라 성추행이라며 항의했고, 현재 이 장면은 해당 방송국의 다시 보기 서비스에서 삭제된 상태다.

이 프로그램은 부부의 갈등을 공유하면서 해결하는 것이 방영 취지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청소년들에게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요소가 너무 많다는 것이 대체적인 견해다.

최근 방송 매체가 다양화되고 시청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채널은 많아지고 있다. 채널 간의 시청률 경쟁이 심화되면서 막말 퍼레이드나 선정적인 표현들도 자주 등장한다. 인기 유튜버들의 욕설은 물론이고 예능 프로그램 출연자들이 인기를 의식한 막말을 쏟아 내면서 이들 프로그램을 즐겨 보는 청소년들이 그 피해를 고스란히 받고 있다. 또 온 가족이 함께 시청하는 저녁 시간대 드라마에서도 막장으로 흐르는 내용들이 늘어나 청소년들의 가치관 형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많다.

우리 사회에는 청소년을 둘러싼 위해 환경들이 너무나 많다. 학교 주변의 위해 환경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청소년들이 자주 접할 수 있는 게임이나 방송 매체의 위해성도 점검해 청소년들의 올바른 성장을 도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성헌 청소년 시민기자(정관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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