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수영구 잇는 ‘수영강 휴먼브리지’, 13일 첫 삽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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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영화의전당~수영구 주거지역 연결
길이 214m, 폭 7~18m… 도보·자전거 겸용
사업비 290억 투입… 2025년 준공 예정

부산 해운대구와 수영구를 잇는 보행교 ‘수영강 휴먼브리지’가 13일 본격적인 첫 삽을 뜬다. 부산시 제공 부산 해운대구와 수영구를 잇는 보행교 ‘수영강 휴먼브리지’가 13일 본격적인 첫 삽을 뜬다. 부산시 제공

부산 해운대구와 수영구를 잇는 보행교 ‘수영강 휴먼브리지’가 본격적으로 첫 삽을 뜬다. 두 지역을 하나로 연결하는 이 보행교가 동부산권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부산시는 13일 부산 수영강변 데크광장에서 ‘수영강 휴먼브리지 조성공사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기공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지역구 국회의원, 구청장, 시의원,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수영강 휴먼브리지는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과 수영구 현대·협성아파트 일원을 연결하는 보행교다. 길이는 214m, 폭은 7~18m에 이른다. 보행교인 만큼 차량 통행은 불가능하나, 자전거는 통행할 수 있다. 다리 중간에는 수영강과 주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도 설치된다. 총 사업비는 290억 원이 소요될 전망이며, 2025년 준공 예정이다.

시는 수영강 휴먼브리지가 ‘15분 도시’ 구현을 위한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 다리가 시립미술관, 영화의전당, APEC나루공원과 수영팔도시장, 수영사적공원, 비콘그라운드, F1963과도 연결되는 만큼 보행 관광 활성화에도 한몫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한편, 시는 15분 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보행교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5분 도시는 시민들이 15분 이내에 주요 생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정책이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해 5월에는 북구 구포시장과 화명생태공원을 연결하는 보행교 ‘금빛노을브리지’를 준공했다. 또 이외에도 구포역과 화명생태공원을 잇는 ‘감동나룻길 리버워크’, 사상구와 삼락생태공원을 연결하는 ‘사상 스마트시티 보행교’ 등도 조성할 계획이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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