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떠러지 200m 추락한 SUV…4명 숨진 채 발견(종합)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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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경남 거제시 남부면 다포리 전망대 인근에서 약 200m 아래로 추락한 승용차가 파손된 모습. 경남소방본부 제공 12일 경남 거제시 남부면 다포리 전망대 인근에서 약 200m 아래로 추락한 승용차가 파손된 모습. 경남소방본부 제공


12일 경남 거제시 한 전망대 아래 절벽으로 SUV가 추락해 탑승자 4명이 모두 숨졌다.

경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경남 거제시 남부면 다포리 여차전망대 인근에서 다급한 신고가 접수됐다. “차 한 대가 낭떠러지로 추락해 있다”는 내용이었다.

신고자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직원으로, 순찰 중 전망대의 나무재질 가드레일이 파손된 것을 발견해 주변을 확인하고 사고 현장을 목격해 신고했다.

이면도로상에 위치한 전망대에서 차가 추락한 갯바위까지 약 200m 높이다.


SUV가 추락해 4명이 숨진 경남 거제시 남부면 다포리 여차전망대 현장. 독자제공 SUV가 추락해 4명이 숨진 경남 거제시 남부면 다포리 여차전망대 현장. 독자제공

추락 과정에서 탑승자들은 머리 부위 등을 크게 다쳤고, 차에서도 이탈돼 모두 절벽에서 발견됐다. 멀게는 100m, 가까이는 30m 정도 차와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사망자는 전원 남성으로 20대 2명, 30대 1명, 50대 1명이다.

사고차량은 부산의 한 렌터카 업체에서 빌린 팰리세이드였다. 팰리세이드는 전날 새벽께 부산에서 거가대교를 통해 거제로 넘어왔다.

경찰은 사망자들간 관계를 확인하는 한편 사고사와 극단적 선택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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