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에 임시 선별검사소”…실내 마스크 조정은 17일 이후 결정
중대본, 설 연휴 특별 방역 대책
21~24일, 6개 고속도로 휴게소서 PCR 무료
실내마스크, 17일 전문가 자문위 후 종합 검토
코로나19 유행 이후 거리두기 없는 첫 설 연휴를 맞아, 특별 방역 대책이 발표됐다.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시기에 대해서는 17일 전문가 자문위 후 의견을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설 특별 방역·의료대책'을 통해 설 연휴 기간 6개 고속도로 휴게소(안성·이천·화성·백양사·함평천지·진영휴게소)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운영한다고 밝혔다. 21일부터 24일까지는 국민 누구나 PCR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지난해 거리두기가 해제된 만큼, 올해 설에도 요양병원과 시설 입소자의 대면 면회가 허용된다. 다만 면회객은 시설 방문 전에 자가진단키트를 활용해 음성 확인을 받아야 하고, 입소자는 예방접종을 마쳐야 외출이 가능하다.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는 연휴에도 운영시간 단축 없이 정상 운영된다. 연휴기간 5800개소의 원스톱 진료기관과 150개의 의료상담센터, 248개소의 행정안내센터도 운영된다. 당국은 증상 악화와 응급상황에 대비해 보건소-응급의료기관-119간 재택 치료 핫라인을 운영하고, 소아·분만·투석 환자를 위한 특수병상 가동병원도 운영할 예정이다.
방역 당국은 연휴 기간에도 중국, 홍콩·마카오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는 차질 없이 운영할 방침이라 밝혔다.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시기에 대해서는 17일 이후라고 밝혔다. 설 연휴 이전에 결정될 지 여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실내마스크 조정 시기와 관련해 “17일 열리는 감염병자문위원회의 의견을 수렴한 후, 해외 유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 논의를 위한 지표로 정부가 제시한 4가지 중 확진자 발생 감소, 병상 가용능력 등 2가지는 충족된 상태이며, 신규 위중증 및 사망자 발생 감소 지표도 조만간 충족될 전망이다. 하지만 고위험군 추가접종률 지표는 미달 상태이고, 중국 코로나19 변수도 미지수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