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코로나 후유증 탈출, 면역력 키우는 ‘기혈 보충’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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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한방] 롱코비드 대응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코로나19의 유행은 전 세계 사회 문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바이러스 확산을 통제하기 위해 봉쇄, 검역, 마스크 의무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하며 노력했지만 코로나19의 치명률은 약 1%대로 추정된다. 노인과 같은 특정 그룹과 심장병, 당뇨병, 고혈압 등의 지병을 가진 사람의 사망률은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 발생 이후 현재 국민 대다수가 3차 예방접종을 했고, 이후에는 코로나에 대한 집단면역을 가지는 것으로 목표를 전환했다. 현재 mRANA 백신이 개발돼 중증 환자 수와 사망률이 상당히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백신에 의한 집단 면역이란 것 역시 면역 획득 후 6개월 이상 면역력이 지속되어야 가능하다. 코로나19는 빠르면 한 달 이내에도 재감염되는 사례가 빈번히 보고되고 있고 유전자 변이 속도와 양도 광범위해서 언제 다시 오미크론급 변이가 발생할지 알 수 없다. 이처럼 유전자 변이가 빠른 바이러스성 전염병의 경우 전 세계 인구가 동시에 면역을 획득하지 못한다면 감염이나 예방접종을 통한 집단 면역이 지속되기 어렵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를 앓았던 사람 중 후유증이 지속되는 경우도 보고되고 있다. 일부는 진행성 증상이 수개월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롱코비드라 불리는 다양한 후유증은 그 종류가 이미 밝혀진 것만 해도 피로감, 호흡 곤란, 기침, 근육통, 흉통, 후각·미각 상실, 우울·불안, 발열, 인지장애 등 수없이 많고 일부 환자들은 심장, 기관지, 소화기관, 생식기관에도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원인을 알 수 없어 대증 치료 외 딱히 치료 방법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중 호흡 곤란은 코로나 감염 후 3개월이 지나도 성인 감염자의 3분의 1이나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러스는 태생적으로 크기가 작고 단순해 세포처럼 특성 단백질이나 효소를 표적으로 하는 전통적 치료제 개발법으로는 한계가 있다. 이런 이유로 숙주 세포를 손상하지 않고 바이러스만 치료하는 약을 설계하기도 상당히 어렵다.

한의학은 수천 년 동안 감기와 같은 전염성 바이러스 질환을 치료할 때 병을 치료하는 것과 동시에 떨어진 체력과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기혈(氣血)과 진액(津液)을 보충하는 방법을 선택해 왔다.

계속되는 코로나 후유증으로 체력이 떨어져 고생하고 있거나 롱코비드 증상이 지속되고 있다면 한의학을 통해 기혈을 보충해 건강한 면역 상태를 얻도록 노력해 보자. 한의학을 통해 균형 잡힌 면역체계를 유지한다면 앞으로 있을 다양한 바이러스 질환을 이겨낼 잠재력 또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평소 지속적인 운동과 올바른 식습관으로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고 균형 잡힌 면역 상태를 획득해 올해에는 질병 없이 행복하고 건강한 삶이 함께하길 기원한다.

윤태관 HK한국한의원 검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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