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신 세계여성문화예술진흥원 총재
초대 총재로 올 1월 취임 4년째
‘시니어 코리아퀸’ 대상 받고 모델 활동
나이 상관없이 꿈 포기 말고 도전을

전혜신 세계예술문화여성 총재

“모델의 매력은 상상할 수 없는 고품격 분위기로 관객들과 만난다는 것입니다. 인간에게 인격이 있듯이 모델에게도 품격이 있어야 합니다. 다양한 삶의 소재로 자신의 아름다움을 연출하고 시니어 전성시대를 창조하고 싶습니다.”

올해 1월 7일로 취임 4주년을 맞은 세계여성문화예술진흥회 전혜신 총재는 가장 먼저 시니어 모델로서의 자부심을 강조했다.

세계여성문화예술진흥회는 부산 수영구에 자리한 외교부 소속 사단법인이다. 이 단체는 ‘시니어코리아퀸 선발대회’를 대표적인 사업으로 주관하며 6년째 이어오고 있다. 이 대회는 51세 이상 75세 이하 여성으로서 재능과 품격을 갖추면 참가할 수 있는 대회다. 입상한 대한민국 대표 어머니들은 전 세계에 전통문화 예술을 알리는 재능 기부와 다문화가정 돕기와 식약청 후원 마약 퇴치 운동 등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100개 정도의 각종 식전 행사 패션쇼 모델로 참여했으며 '한복알리기' '계속의 코리아' '한복사랑 코리아' 등의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일본한인회·미국 애틀랜타한인회 초청 행사에도 다녀왔다. 올 4월에는 코리아퀸 선발대회와 10월 한국·베트남 30주년기념행사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전 총재는 제1회 시니어코리아퀸 선발대회 대상 수상자로 선발돼 모델 활동을 하다 부산 최초 모델 에이전시 회사의 운영자이자, 세계여성문화예술진흥회 회장인 김춘엽 씨를 만나 의기투합하며 진흥회 초대 총재로 취임했다.

“지난 20여 년 동안 국제라이온스클럽 활동에 이어, 평생 마지막 사회봉사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여성과 시니어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는 2019년 아시아공동체학교와 자매 결연을 맺고 아시아 지역과 국내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생리대 보내기 사업을 이끌었다. 그러던 중 같은 해 7월 부산을 방문한 케냐 부통령 부인 루토 여사(현재 영부인)와 함께 아프리카 케냐에 생리대 보내기운동을 전개했다.

그는 해외에 한복 보내기 사업도 펼쳐 전 세계에 한국 문화를 알리고 있다. 또 부산울산경남시민로스쿨의 인문학 학장을 맡아 이 단체의 나눔봉사회와 함께 부산 동구 희망드림센터 무료급식소에서 주 2회 밥퍼 봉사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모든 시니어가 행복하고 존경받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고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머리를 맞대었죠. 시니어들이 잠재된 재능을 맘껏 발휘해서 아름답고 건강한 노후를 보내는데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또 ‘세계여성의 날 행사’와 ‘한-아세안 패션위크’, ‘이영희 2030엑스포성공유치 패션쇼’, ‘미국 LA 한인축제 패션쇼’ 등에 참가해 소속 단체의 위상을 한층 더 높였다.

“젊을 때 모델의 꿈을 접었다가 60대가 된 후 시니어 모델이란 이름으로 거듭나 너무 행복했죠. 남들보다 늦은 출발이지만 어릴 적 꿈이 50년 만에 살아났습니다.”

이런 왕성한 활동과 헌신적인 봉사로 그는 지난해 4월 세계여성문화예술진흥회에서 주는 ‘장한 어머니상’을 수상했다. 부산울산로스쿨시민포럼의 ‘자랑스러운 로스쿨인’ 상도 받았다.

“기회가 왔다면 나이에 상관없이 모델이든 뭐든지 포기하지 말라고 부탁하고 싶습니다.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 꼭 꿈을 이루게 되고, 인류가 존재하는 한 미의 추구는 영원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강성할 선임기자 sh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