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연휴 고속도로 많이 붐빈다… 4일간 통행료는 면제
이번 설 명절은 이동인원이 지난해 설보다 22.7% 늘어 주요 도로와 고속도로가 많이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설 연휴 4일간은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국토교통부는 “20~24일 닷새간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 동안 총 2648만 명, 하루 평균 530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설과 비교하면 하루평균 이동인원은 22.7%, 총 이동인원은 2.1%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동인원 91.7%는 승용차를 이용하고 이어 버스 3.8%, 철도 3.0%, 항공 1.1%, 해운 0.4%가 수송을 분담할 예정이다.
귀성은 설 전날인 21일 토요일 오전 10~11시에, 귀경은 설 다음날인 23일 월요일과 24일 오후 2~3시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됐다. 승용차의 경우, 고속도로 최대 소요시간은 귀성은 서울~대전 5시간, 서울~부산 8시간 40분이 소요되고 귀경은 대전~서울 4시간 15분, 부산~서울 8시간 15분으로 전망됐다.
별도의 설문조사 결과, 올해 설은 50.8%가 귀성·여행을 다녀올 계획이며 25.8%가 안갈 계획이었다. 23.4%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 귀성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고향에 살기 때문 31.3% △교통혼잡 13.1% △부모 역귀성 11.7% △비용부담 11.5% △코로나 때문 10.8% 등으로 응답했다. 설 연휴 예상 교통비용은 24만 7000원으로, 물가상승으로 지난해 설 연휴보다 9만 5000원이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고속도로 주요 휴게소 6개소에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한다. 남해고속도로의 경우 진영휴게소(순천방향)에서 운영된다.
21~24일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에 대해선 통행료가 면제된다. 이 시간에 잠깐이라도 고속도로에 있었다면 통행료가 면제된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