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잠수함' 한현희까지 품었다…3+1년, 40억 원 FA 계약 체결
롯데 자이언츠가 '잠수함 투수' 한현희(30)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는 포수 유강남(30)과 내야수 노진혁(33)에 이어 2023시즌을 앞두고 3명의 FA 선수와 계약을 마쳐 전력을 보강했다.
롯데는 17일 한현희와 계약 기간 3+1년, 계약금 3억 원, 보장 연봉 15억 원(최대 37억 원), 계약 총액 40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롯데와 한현희는 계약 세부 조건으로 선수가 최초 3시즌 동안 구단이 설정한 개인 성적을 달성할 경우 2026년에 옵트아웃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도록 했다. 구단은 계약기간 내 높은 비중의 옵션 금액을 통해 선수에게는 동기 부여의 기회를 제공하고, 구단은 중·장기적으로 활약할 선발 투수를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 구단은 한현희가 가진 뛰어난 제구력과 무브먼트를 바탕으로 선발·불펜투수로서 모두 활약한 만큼 투수진 강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현희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9kg을 감량하며 2023시즌에 대비한 몸 관리에 성공했다.
한현희는 2012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에 1라운드로 입단해 통산 416경기에서 65승 43패 8세이브 105홀드를 기록했다.
한현희는 “고향인 부산에서 야구를 할 수 있게 돼 개인적으로 행복하고, 열정적인 롯데 팬들의 응원을 받을 수 있어서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현희는 동삼초등학교와 경남중, 경남고를 졸업했다.
한편, 한현희의 입단식은 1월19일 롯데호텔부산에서 노진혁, 유강남과 함께 열린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