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영웅' 박항서 감독, 베트남 항공 평생 비즈니스 티켓 받았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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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항공, 박 감독 부부 한-베 평생 무료 항공권 제공


베트남 국적 항공사인 베트남 항공은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에게 한국-베트남 간 항공편 비즈니스 클래스 평생 이용권을 제공했다. 베트남 항공 제공 베트남 국적 항공사인 베트남 항공은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에게 한국-베트남 간 항공편 비즈니스 클래스 평생 이용권을 제공했다. 베트남 항공 제공

'베트남 축구 영웅'이 된 박항서(66)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베트남 국적 항공사로부터 특별한선물을 받았다.

베트남 언론 <하노이 타임스>는 18일(한국시간) 베트남 항공이 박항서 감독과 부인에게 베트남과 한국을 연결하는 항공편의 비즈니스 클래스를 평생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항공권을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베트남 항공은 "베트남 축구팀을 이끄는 데 헌신한 박항서 감독과 그의 팀이 이룬 영광과 승리에 대한 국적 항공사의 감사의 마음"이라며 “박 감독이 이끄는 축구는 베트남과 베트남 축구팬들에게 다시 돌아왔다”고 밝혔다.

박 감독의 베트남은 지난 16일 태국 빠툼타니주 클롱루앙군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세안축구연맹(

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 결승 2차전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 앞서 1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치른 1차전에서 2-2로 비겼던 베트남은 1·2차전 합계 2-3으로 밀려 우승 트로피를 눈앞에서 놓쳤다.



베트남 국적 항공사 베트남 항공은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에게 한국-베트남 간 항공편 비즈니스 클래스 평생 이용권을 제공했다. 베트남 항공 제공 베트남 국적 항공사 베트남 항공은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에게 한국-베트남 간 항공편 비즈니스 클래스 평생 이용권을 제공했다. 베트남 항공 제공

박 감독이 베트남 대표팀과 보낸 5년 여정은 찬란했다. 2017년 9월 베트남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박 감독은 2018년 초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동남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베트남에 준우승을 안겨 줬다. 이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베트남을 4강에 올려 놓았고, 그해 미쓰비시컵에선 정상 등극을 이뤄 냈다. 베트남이 미쓰비시컵에서 우승한 건 2008년 이후 10년 만이었다.

박 감독의 베트남은 2019년 AFC 아시안컵 8강, 2019·2021년 동남아시안(SEA) 게임 축구 2연패를 달성하더니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선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 최종예선에 진출하는 새 역사를 썼다. 최종예선에선 중국을 3-1로 격파하고, 일본과 1-1로 비기는 경쟁력을 보여 주기도 했다.

베트남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134위(2016년)에서 박 감독 취임 후 100위 안(96위)에 진입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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