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독립영화 87편 온라인에서 무료로 보세요”
인디그라운드 홈페이지 20~29일 상영
‘경아의 딸’ ‘태일이’ ‘십개월의 미래’ 등
한국 독립영화 87편을 온라인에서 10일간 무료로 볼 수 있는 기획전이 열린다.
영화진흥위원회(KOFIC·이하 영진위)는 20~29일 인디그라운드 홈페이지에서 ‘2022 독립영화 라이브러리’ 선정작 87편을 무료로 상영하는 스페셜 기획전을 연다. 인디그라운드는 한국 독립·예술영화 유통 배급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영진위가 설립했고, ‘독립영화 라이브러리’는 교육이나 공동체 상영과 같은 새로운 유통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국내 장·단편 작품을 선정하는 사업이다.
2022년 독립영화 라이브러리에는 장편 22편과 단편 65편이 선정됐다. 극영화 68편, 다큐멘터리 8편, 애니메이션 9편, 실험영화 2편 등이다. 지난해 진행한 공모에는 장편 119편과 단편 623편 등 총 742편이 접수됐다.
선정작에는 코로나19 시대의 사랑과 고민을 그린 ‘거리두기(2021)’ ‘나랑 아니면(2021)’ ‘얼굴 보니 좋네(2022)’와 노동자 권리를 다룬 ‘재춘언니(2020)’ ‘휴가(2020)’ ‘태일이(2021)’ 등이 포함됐다. ‘액션히어로(2021)’ ‘과대증 소녀(2021)’ ‘크리스마스가 따뜻한 이유는 말이죠,(2021)’ 등 다채로운 작품도 있다.
떠오르는 여성 배우들이 출연한 영화도 눈에 띈다. 손수현 배우 ‘힘찬이는 자라서(2022)’, 하윤경 배우 ‘경아의 딸(2022)’, 최성은 배우 ‘십개월의 미래(2020)’와 ‘젖꼭지 3차 대전(2021)’, 심달기 배우 ‘텐트틴트(2021)’ 이연 배우 ‘거북이가 죽었다(2021)’ 등이 선정됐다.
이주승 배우가 주연과 연출을 맡은 ‘돛대(2021)’, 봉태규·김해나·강말금 배우가 나오는 ‘몬티 쥬베이의 삶과 죽음(2022)’, 양익준·임선우 배우가 공동 연출자로 출연하는 ‘선우와 익준(2021)’ 등도 포함됐다.
인디그라운드 선정위원회는 “독립 영화에 대해 관객이 가진 기존의 편견을 깨는 작품을 선정했다”며 “다양한 소재와 여러 가지 장르의 영화를 선택해 가지각색의 재미와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고심했다”고 밝혔다.
‘2022 독립영화 라이브러리’ 선정작 87편은 인디그라운드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