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오픈 챔프 김시우, ‘약속의 땅’에서 연승 도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김시우(28)가 11년 전 자신에게 PGA 투어 진출의 기회를 선사한 코스에서 시즌 2연승에 도전한다.
김시우는 19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퀸타에서 열리는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800만 달러·우승상금 144만 달러)에 출전한다. 김시우는 지난 16일 막을 내린 소니 오픈에 이어 시즌 2연승과 개인 통산 5승에 도전한다.
김시우는 특유의 정교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에 도전한다. 김시우는 이번 대회 파워랭킹에서 6위에 이름을 올리며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으로 뽑혔다. PGA는 공식 홈페이지도 “김시우는 소니 오픈에서 우승해 상승 분위기를 탔다”고 전했다. 김시우는 2년 전인 2021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고, 지난해 대회에서도 공동 1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파72·6571m)△라퀸타 컨트리클럽(파72, 6455m) △PGA 웨스트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파72·6535m), 3개 코스에서 치러진다. 우승자를 가리는 최종 4라운드 경기는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에서 열린다.
이 중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는 김시우와 특별한 인연이 있다. 김시우는 2012년 12월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에서 치러진 PGA 투어 퀄리파잉(Q) 스쿨에서 만 17세 5개월 6일의 나이로 PGA 투어 최연소 합격자가 됐다. 김시우는 또 2021년 1월 같은 코스에서 열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자신의 PGA 투어 세 번째 우승을 거두기도 했다.
김시우는 소니 오픈 우승으로 세계 랭킹도 급상승했다. 김시우는 소니 오픈 전까지 84위였지만, 소니 오픈 우승 이후 41위로 43계단이 올랐다.
이번 대회에는 김시우와 함께 강성훈, 김주형, 김성현, 안병훈, 임성재, 이경훈이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