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성문, 국토교통부 ‘리츠 인가’ 통과
부산 지역 중견 건설회사인 (주)대성문이 국토교통부의 리츠(REITs) 인가를 통과했다.
대성문은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리츠 인가를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리츠란 다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그 운용수익과 매각수익을 배당 또는 잔여 재산분배 형식으로 투자자에 지급하는 부동산투자회사를 뜻한다.
리츠 인가를 받은 대성문은 부동산의 취득·관리·처분, 부동산개발사업, 부동산의 임대차, 증권의 매매 등 사업 활동을 폭넓게 수행할 수 있게 됐다.
국토부 영업인가를 받은 ‘우리대성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우리대성문리츠)’는 자본금 63억 원에 총 사업비는 704억 원 규모로 운영되며 대성문이 건설하고 있는 민간임대주택사업을 포트폴리오에 담아 10년간 운영할 계획이다.
또 대성문은 현재 사업을 진행 중인 부산 영도구 드림아파트와 남부민동 드림아파트 등을 향후 이번 리츠에 포함 시켜 총 2000억 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대성문의 리츠 운영 파트너는 우리금융그룹의 우리자산신탁으로 알려졌다. 우리자산신탁은 지금까지 오피스, 대토사업, 물류센터를 기초자산으로 한 리츠를 주로 추진해왔으나, 이번에 대성문과 처음으로 임대주택 리츠 분양에 진출하게 됐다.
대성문 관계자는 “최근 서울지역에서 진행한 LH 청년 매입임대 50가구 모집에 2만 903명이 신청해 41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며 “안전성이 담보된 임대 주택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는 등 주택시장 수요가 변화하고 있어 공공성이 반영된 민간임대주택 공급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