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새로운 100년 밑그림 어떻게 그려야 하나?
市 추진단 19일 제1회 미래정책포럼 개최
도시‧경관‧건축‧해양 분야 정책 발굴 초점
“오늘을 거제가 교통의 중심지, 대한민국 관광 1번지, 세계중심도시로 발돋움하는 초석으로 삼겠습니다.”
‘조선 도시’ 경남 거제의 새로운 미래 100년 전략을 짚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거제시는 19일 청소년수련관 대공연장에서 ‘2023년 제1회 거제시 미래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민선 8기 발족한 ‘100년거제디자인추진단’의 첫 공식 행사다. ‘지속가능한 거제, 도시공간의 대전환을 위한 전략’을 주제로 도시‧경관‧건축‧해양 분야 정책 발굴에 초점을 맞췄다.
본 행사에 앞서 18일에는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고현 시가지, 고현항 항만재개발사업, 남부내륙철도(서부경남 KTX) 역사 예정지,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 대상지 등 주요 현안 사업 현장을 둘러봤다.
이를 토대로 다음 날 오전 박종우 거제시장 등 관계 공무원이 배석한 가운데 ‘거제시 미래 100년 대비 디자인 정책과제’ 세미나를 진행한 뒤, 오후에 시민이 함께하는 포럼을 열었다.
거제시 대외협력관을 겸하고 있는 김가야 동의대학교 명예교수(한국해양과학기술협의회 기술지원위원장)가 좌장을 맡고, 세종대학교 건축학과 김영욱 교수, 동아대학교 도시공학과 오세경 교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건축과 지강일 교수가 발제했다.
이들은 ‘거제시의 공간구조와 도시 활성화를 위한 개발사업의 객관적 계획 수립 및 검증’, ‘거제시의 성장방안 모색에 대한 제언’, ‘경관과 기반 시설을 활용한 새로운 도시구조, 삶의 구조 만들기’ 주제 발표를 통해 거제시가 추구해야 할 미래 정책을 제시했다.
이어 경상대학교 도시공학과 문태헌 교수, 한국해양과학기술협의회 김현주 회장, 한국해양대학교 강영훈 산학교수, 한은진 거제시의원, 거제지역 건축사회 박경만 회장이 패널로 참석해 지역 현안 해결방안과 분야별 토론을 진행했다.
박종우 시장은 “KTX 개통, 가덕신공항 개항을 거제의 도약과 성장 기회로 삼기 위해선 제대로 된 밑그림을 그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다양한 분야에 대해 보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백년대계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