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첫 날 기온 뚝… 연휴 막바지 한파 찾아온다
21일 오전 영하권… 24일부터 맹추위
25일 부울경 최저기온 영하 10도 이하
설 연휴 첫날 부울경을 비롯한 전국이 영하권으로 기온이 떨어져 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연휴의 끝자락인 24일부터는 전국이 꽁꽁 어는 맹추위가 찾아와 각별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기상청은 설 연휴 첫날인 21일부터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진다고 19일 밝혔다. 21일 최저기온은 부산 영하 4도, 울산 영하 6도, 경남 영하 10도~영하 4도 사이를 오갈 것으로 보인다. 낮 최고기온은 4~6도 수준을 오가겠다.
설 당일인 22일은 부울경 지역에 흐린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압골의 변동성에 따라 비가 내릴 확률은 40% 정도로 예보됐다. 이날 중부지방에는 눈 예보가 내려졌다. 기온은 전날에 비해 소폭 올라 부산은 1~7도 사이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귀경길에 오르는 23일은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오후부터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최저기온은 부산 2도, 울산 0도, 경남 영하 3~1도 수준이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부터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전망이다. 부울경 지역은 맑겠으나, 전라권과 제주도를 중심으로는 특보 수준의 많은 눈이 올 것으로도 예보됐다. 부산의 최저온도는 영하 9도, 최고온도는 영하 2도에 그쳐 매우 추울 것으로 예상된다. 북쪽에서 강한 바람도 불어 체감온도는 훨씬 낮겠다.
한파는 연휴가 끝난 뒤인 25일 절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부울경 지역의 최저기온은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갈 전망이다. 최고기온도 부산 0도, 울산 영하 2도, 경남 영하 3~0도에 그쳐 한낮에도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쪽에서 남하하는 기압골과 찬 대륙고기압의 발달 정도와 이동 속도에 따라 예보가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