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VAR 판정, 심판이 관중에 직접 설명…내달 클럽 월드컵부터 적용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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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0일(현지시간) 도하 알바이트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카타르월드컵 잉글랜드와 프랑스의 8강전에서 브라질 출신 삼파이우 주심이 VAR 모니터를 보며 프랑스의 반칙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지난달 10일(현지시간) 도하 알바이트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카타르월드컵 잉글랜드와 프랑스의 8강전에서 브라질 출신 삼파이우 주심이 VAR 모니터를 보며 프랑스의 반칙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앞으로 축구 경기를 보는 관중과 시청자도 비디오판독(VAR·Video Assistant Referee) 판정 결과를 심판에게 직접 듣게 된다.

국제축구평의회(IFAB)는 19일(한국시간) “심판들이 경기장을 찾거나 또는 중계방송을 통해 경기를 보는 대중에게 VAR 관련 결정을 실시간으로 전달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12개월 동안 국제 대회에서 시범적으로 시행되며, 다음 달 1일 모로코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처음 도입된다. 실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이르면 오는 7월 호주·뉴질랜드에서 열리는 2023 FIFA 여자 월드컵에도 적용될 수 있다. IFAB는 축구 규정과 경기 방식을 결정하는 협의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회의를 주재한 마크 벌링엄 잉글랜드축구협회(FA) 최고경영자(CEO)는 “주심과 비디오판독 심판 사이의 대화는 공개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심판들은 경기를 보는 이들에게 비디오판독 결과를 직접 설명하기 위해 마이크를 소지한다.

벌링엄 CEO는 “투명성 측면에서 이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판정 순간 충분한 정보를 전달받지 못하는 관중들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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