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TV프로그램] 송골매 콘서트 '40년만의 비행' (KBS2, 21일 오후 9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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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송골매의 마지막 공연이 시작된다. 오는 21일 오후 9시 20분 KBS2 전파를 타는 설 대기획 송골매 콘서트 ‘40년 만의 비행’이다. 1980년대를 풍미한 송골매는 록 밴드 활주로 출신 배철수를 중심으로 결성됐다. 1979년 첫 결성 이후 1982년 홍익대 록 밴드 블랙테트라의 구창모와 김정선을 영입해 전성기를 맞았다. 대표곡으로는 ‘어쩌다 마주친 그대’ ‘빗물’ ‘모여라’ ‘모두 다 사랑하리’ 등이 있다. 이번 방송은 지난달 경기도 고양시에서 진행된 콘서트 실황을 담는다. 송골매는 지난해 마지막 앨범인 9집 기준 32년, 구창모가 팀을 탈퇴한 지 38년 만에 전국 투어 공연을 했다.

배철수는 앞서 진행한 설 대기획 기자간담회에서 “늘 이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공연했다”며 “사람 일이 어찌 될지 모르지만, 현재까지는 앞으로 음악 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배철수의 말대로라면 이번 공연은 배철수·구창모 ‘투 톱’ 송골매를 볼 수 있는 마지막 무대다. 40년 만에 무대에 선 이들은 무대를 ‘설렘’이라고 했다. 구창모는 “가슴의 설렘이 첫사랑을 만났을 때의 10배는 되는 것 같다”고 했다. 배철수는 “공연장이 너무 크고 객석도 넓어서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 “객석에 가득 찬 관객을 보면서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이 실감 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공연한 하반기 내내 한 마디로 행복했다”며 “돌아보면 무대에서 노래하는 동안 늘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배철수는 “대한민국에도 다양한 음악 장르가 있다는 걸 이번 방송을 통해 모든 세대가 알아줬으면 좋겠다”면서 “꼭 그렇게 될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나훈아, 심수봉, 임영웅 등 인기 가수들의 공연을 담은 ‘KBS 대기획’의 네 번째 특집쇼다. 이번 공연에는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송골매의 노래 ‘아득히 먼 곳’을 불러 화제가 된 배우 이선균, ‘모두 다 사랑하리’를 리메이크한 엑소 멤버 수호, 밴드 장기하의 얼굴들의 장기하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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