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군단·인어공주…상반기 해외 블록버스터 몰려온다
내달 1일 ‘바빌론’으로 시작해
‘인디애나 존스’ 등 신작 공개
‘아바타: 물의 길’이 올해 첫 ‘천만 영화’에 오르면서 상반기 개봉하는 외화들에 관객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에는 마블 스튜디오의 인기작 등 거대한 세계관을 담은 작품들이 대거 스크린에 걸린다.
포문은 영화 ‘바빌론’이 연다. 다음 달 1일 개봉하는 이 작품은 ‘라라랜드’ ‘위플래쉬’의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신작이다. 고대 도시 ‘바빌론’에 비유되던 할리우드에 꿈을 위해 모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당대 최고의 스타 ‘잭 콘래드’는 배우 브래드 피트가, 당차게 야망을 좇는 배우 ‘넬리 라로이’는 마고 로비가 연기한다. 성공을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청년 ‘매니 토레스’는 디에고 칼바가 맡았다.
다음 달 15일에는 개미만 한 영웅을 만날 수 있다.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다. ‘앤트맨’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으로, 전 세계적인 메가 히트를 세운 페이튼 리드 감독이 다시 한번 연출을 맡았다.
오는 3월에는 ‘존 윅’의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존 윅4’에서다. 전설적인 킬러였던 존 윅이 아내의 유품을 빼앗기게 되면서 복수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전 시리즈에 출연해온 키아누 리브스와 로렌스 피시번이 나선다. 이외에도 견자단, 사나다 히로유키, 빌 스카스가드 등이 합류했다.
5월에는 두 편의 작품이 스크린에 걸린다. 시리즈 도합 16억 3700만 달러의 수익을 낸 마블의 유쾌한 히어로 군단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세 번째 이야기로 관객을 찾는다. 이번 작품에서는 라쿤 ‘로켓’의 탄생 비밀을 밝힐 예정이다.
인기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인어공주’ 실사 영화도 오는 5월 공개된다. 1989년 개봉한 동명의 인기 애니메이션을 재해석해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배우 할리 베일리가 인어공주 역을 맡았다. 연출을 맡은 롭 마샬 감독은 우아하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베일리를 캐스팅했다고 전했다.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신작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과 ‘인디아나 존스5’는 오는 6월 국내 관객을 찾을 예정이다.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은 1990년대의 지구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오토봇과 디셉티콘의 전투를 그린다. 이번 작품에는 시리즈의 흥행 신화를 이끌어 온 마이클 베이 감독이 제작과 기획에 참여했다.
그런가 하면, ‘인디아나 존스5’는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이후 15년 만에 돌아오는 이야기다. 미국 할리우드 노장 스타 해리슨 포드는 이번 영화에서 ‘디지털 디에이징’ 기술의 도움을 받아 40대와 60대의 모습을 모두 소화했다. 이번 작품을 마지막으로 그는 존스 박사 역에서 물러난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