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역대급 투자 외교 후속 조치에 전력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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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 등 구상
외교 성과 현실화 방안 마련 올인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21일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21일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해 들어 첫 해외 순방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이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 유치 성과를 현실화하기 위한 후속조치에 전력을 쏟는다.

대통령실은 이번 해외순방에서 일궈낸 투자성과와 업무협약(MOU) 등을 글로벌 경쟁에서의 중요한 자산으로 평가하면서 기업들이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 등을 통해 촘촘하게 뒷받침할 계획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에서 경제 외교에 집중해 300억 달러(약 37조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총 48건의 양해각서(MOU)와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9년 만에 참석한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 포럼)에서는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하며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코리아 세일즈’에 나섰다. 특히 100여 개 기업들로 경제사절단을 구성해 동행한 첫 순방에서 1100만 달러(약 136억 원)의 계약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앞으로 윤 대통령은 직접 주재하는 수출전략회의를 통해 관계부처와 순방 성과를 공유하고, 차질 없는 후속조치와 지원방안 마련 등을 지시하며 민생경제 회복과 수출동력 확보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집권 2년 차를 맞아 해외순방에서 거둔 성과들을 토대로 산적한 국내 현안들을 풀어내며 3대(노동·교육·연금) 개혁 추진 등 국정 운영 동력을 확보하는 데 나선다.

윤 대통령은 순방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과학기술 영(Young) 리더와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과학기술 분야 순방 성과를 설명하고, 향후 유망한 과학기술 정책 방향에 대해 젊은 연구자와 의견을 교환하기 위한 행사였다. 이날 인공지능(전병곤 서울대 교수·김선주 연세대 교수), 우주(윤효상 KAIST 교수), 첨단바이오(윤태영 서울대 교수·우재성 고려대 교수), 양자(손영익 KAIST 교수) 등 분야별 유망 연구자 6명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UAE 순방에서 한국의 첫 수출 원전인 바라카 원전 가동현장을 찾아 전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는 데 강한 의지를 보였다. 향후 국내 원전 생태계 복원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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