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읽기] 질주하는 K콘텐츠, 2023년은 어떨까
K컬처 트렌드 2023/컬처코드연구소
끝없는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K컬처는 2022년에도 세계로 뻗어나갔다. 한국 영화와 드라마, 대중음악은 여전히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영화 ‘헤어질 결심’과 ‘헌트’ 등이 세계적 찬사를 받았고, ‘범죄도시2’는 코로나19로 침체에 빠진 극장가에 희망을 던졌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스물다섯 스물하나’ ‘우리들의 블루스’ ‘나의 해방일지’ 등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성공했다. K팝은 아이브, 뉴진스, 르세라핌 등 4세대 걸그룹이 비상하며 주류로 떠올랐다.
<K컬처 트렌드 2023>은 전문가 9명이 세계적 중심이 된 K컬처를 분석한 책이다. 현상을 단편적으로 분석하지 않고, 예측과 전망을 통해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다. 정민아·이현경·이용철 영화평론가, 고규대·김성훈 기자, 고윤화 음악사회학연구자, 김영대 음악평론가, 정명섭 소설가, 조일동 문화인류학자 등이 저자로 참여했다.
책은 2022년 영화, 드라마, 대중문화 시장과 특징 등을 진단한다. 화려한 성공을 짚을 뿐만 아니라 아쉽거나 개선해야 할 점도 지적했다. 2023년 세계 경제가 한국 콘텐츠 산업에 미칠 영향을 언급하며 도약을 이끌 방향도 제시한다. 올해 K콘텐츠는 어떤 트렌드와 소재를 다룰지 분석하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영화와 드라마 등을 소개하기도 한다. 메타버스와 AI의 확산이 한국 대중음악에 미치는 영향뿐 아니라 해외 현지에서 K팝 제작이 활발해질 수 있다는 예측도 담았다. 컬처코드연구소 지음/미다스북스/272쪽/1만 8500원.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