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와 사랑을 둘러싼 다양한 순간들… 스크린에서 만나는 ‘사랑의 무브먼트’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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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회 작은영화영화제 2월 1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인디플러스
‘끝달’ ‘호캉스’ ‘텐트틴트’ 등 3편 상영
배우 심달기 등 관객과의 대화 참석


영화 ‘텐트틴트’ 스틸 컷. 작은영화영화제 제공 영화 ‘텐트틴트’ 스틸 컷. 작은영화영화제 제공

연애와 사랑엔 다양한 장면이 있다. 웃음만 가득하진 않다.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아픔이 있고, 계산적으로 다가가면 더 큰 위기를 맞이한다. ‘사랑해’라는 말이 다양한 의미로 해석될 때도 있다. 그러한 순간들을 느끼게 해줄 ‘작은 영화제’가 부산에서 열린다.

작은영화공작소는 다음 달 1일 오후 7시 30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인디플러스에서 제65회 작은영화영화제 ‘사랑의 무브먼트’를 연다. 윤상준 감독 ‘끝달’, 박세영 감독 ‘호캉스’, 이준섭 감독 ‘텐트틴트’ 등 연애와 사랑이 주제인 단편영화 3편이 상영된다. 상영 시간은 각각 18분, 20분, 29분이다.

영화 ‘호캉스’ 스틸 컷. 작은영화영화제 제공 영화 ‘호캉스’ 스틸 컷. 작은영화영화제 제공

영화 3편은 연애와 사랑을 둘러싼 여러 순간을 보여준다. ‘끝달’에서 예은은 7년 연애 끝에 도윤에게 이별을 통보하고, 도윤은 터무니없이 달리기 내기를 제안한다. ‘호캉스’는 사귄 지 100일을 맞아 운 좋게 5성급 호텔에서 머물게 된 커플에게 털이 난 거대 곰팡이와 무시무시한 번개뿐 아니라 등 상상하기 어려운 일들이 기다리는 내용이다. ‘텐트틴트’는 동주가 오래 사귄 연인 성곤과 지루한 연애를 개선하기 위해 집에서 그를 내쫓지만, 관계 회복은 산으로 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 ‘끝달’ 스틸 컷. 작은영화영화제 제공 영화 ‘끝달’ 스틸 컷. 작은영화영화제 제공

감독과 배우가 참석하는 ‘관객과의 대화(GV)’도 준비됐다. ‘끝달’ 윤상준 감독, ‘텐트틴트’ 이준섭 감독과 심달기 배우가 부산 관객을 만난다. 심달기는 독립영화뿐 아니라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와 ‘소년심판’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배우다.

작은영화영화제는 매달 첫째 주 수요일 단편영화 3편을 상영하는 방식으로 열린다. ‘사랑의 무브먼트’가 주제인 이번 영화제는 영화의전당 홈페이지와 현장에서 3000원에 표를 살 수 있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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