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시민 목소리 듣는다…‘소통행정 강화’에 팔 걷어
5개 구청 직접 찾아 시민과 대화
대학생 등 시정모니터 60명 모집
건의사항·보고서 등 정책 반영 조치
홍남표 시장 “소통행정이 가장 중요”
경남 창원시가 시민과의 소통 강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홍남표 시장이 직접 5개 구청을 돌며 시민들을 만나고, 시민으로 꾸려진 시정모니터단을 통해 주요 여론 청취에 나서기로 했다.
홍 시장은 민선 8기 시정 운영 방향과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찾아가는 시민과의 대화’를 추진키로 했다.
이번 행사는 통상 브리핑 후 마치는 행태가 아닌 시민과 소통을 중심으로 대화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예정이다.
다음 달 1일 오후 3시 30분 경남과학기술에너지센터 2층 국제회의실에서 ‘의창구’를 시작으로, 10일 오후 4시 창원문성대 도서관 건물 컨벤션홀에서 성산구민을 만날 예정이다. 또 △17일 오후 4시 진해구청 2층 대회의실에서 ‘진해구’ △24일 오후 4시 올림픽기념관 1층에서 ‘마산회원구’ △28일 오후 4시 마산합포구청 2층 대회의실에서 ‘마산합포구’가 각각 진행된다.
시민들의 건의 사항은 담당 부서장이 직접 확인해 빠른 시일 내 조치할 방침이다.
대화의 장 밖에서 나오는 각양각색의 시민 목소리는 시정모니터단을 통해 듣는다.
시정모니터단은 매월 현안 정책과 사업 등에 대한 시민들의 여론을 수렴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시는 지난 27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올해 시정모니터 60명을 공개 모집 중이다. 지역별로 뽑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올해는 분야별로 시정모니터를 선정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다.
대학생·주부 각 15명, 어르신 10명, 일반 20명이다. 공고문은 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시정모니터단은 9개월 활동하면서 매월 제시된 과제와 관련된 보고서 총 398건을 시에 제출했다. 주요 보고서로 <우리에게 남은 탄소시간 6년 11개월, 탄소중립을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착한소비, 누비전에 대한 시정모니터의 의견은?> 등이 있다.
시는 담당 부서에서 해당 보고서들을 적극 검토해 시책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반영하는 소통행정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시민의 손으로 일구는 창원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