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눈] 외국인관광 도시민박 화재 대비 철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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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의 증가로 외국인들이 바다가 있는 부산을 많이 찾게 되면서 외국인관광 도시민박 등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관광 도시민박 시설은 도시지역에 있는 단독주택, 다가구주택, 아파트, 연립주택 또는 다세대주택에 외국인들이 지역의 특성화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숙식 등을 제공하는 시설을 말한다.

부산의 경우 경관이 뛰어난 바닷가 주변이나 고지대 등에 외국인관광 도시민박 시설들이 많이 분포되어 있다 보니 소방관서와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화재 발생시 진압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초기 인명 대피와 화재진압은 사업주와 이용객들의 대응능력에 의존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특히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의 경우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만 설치되어 있어 보일러 배기가스 누출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 등의 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다. 이에 외국인 방문객의 생명 보호를 위한 소방·가스 관련 안전시설 추가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소방관서에서는 현장지도를 통해 화재 취약요인들을 제거하고 관계자 소방안전교육을 꾸준히 실시함으로써 다각적이고 면밀하게 사업주의 화재예방 대응능력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민박 사업주는 의무 설치 소방시설 이상의 화재안전기준을 적용하여 일산화탄소경보기, 가연성가스경보기 등 추가 소방시설을 설치하여 화재예방 파수꾼 역할을 수행한다면 안전숙박시설로 해외방문객의 소중한 생명, 추억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조재식·부산 중부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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