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소비자심리지수 2개월 연속 상승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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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오름세 다소 둔화 영향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부산일보DB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부산일보DB

부산지역 소비자심리지수가 두 달 연속 상승했다.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물가 오름세가 다소 둔화된 영향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29일 ‘2023년 1월 부산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부산지역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4.6으로 지난달 93.0보다 1.6포인트(P) 올랐다. 부산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9월 94.5를 기록했으나 다음 달인 10월 90.8로 급락했다. 이어 11월에도 90.3으로 저조한 수준을 이어오던 중 12월부터 반등을 지속하고 있다.

소비자동향지수는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과 향후 소비지출전망 등을 설문 조사해 그 결과를 지수화한 통계자료로 통상 소비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된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클 경우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을 경우에는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요인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현재경기판단(-0.2P)과 향후경기전망(-0.1P)은 하락한 반면 가계수입전망(+1.0P), 소비지출전망(+0.6P), 현재생활형편(+0.3P) 등은 상승했다. 경기 침체 등이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지만 물가가 다소 안정된 까닭에 가계 생활 측면에서 나아졌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소비자심리지수는 △10월 89.0 △11월 86.7 △12월 90.2 △1월 90.7 등으로 부산보다 낮았다. 한국은행은 “부산의 소비자심리지수가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은 제조업 생산, 소매 판매액, 물가 등 주요 경기판단 지표의 최근 추이가 전국에 비해 양호한 것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부산지역 4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이 중 373가구가 응답했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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